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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집으로, 한 명은 대구로"…진짜 벼랑 끝 승부, 이강철 감독 승리 의지 활활 [준PO5]

기사입력 2024.10.11 18:33 / 기사수정 2024.10.11 18:33

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진짜 벼랑 끝 승부 같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KT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맞춘 상태다. 이날 승자가 플레이오프로 진출해 삼성 라이온즈가 있는 대구로 향한다. 패자는 조용히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말 그대로 벼랑 끝 승부다.

KT 투수 박영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구원 등판을 준비한다. 팀은 박영현을 비롯해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써보려고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KT 투수 박영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구원 등판을 준비한다. 팀은 박영현을 비롯해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써보려고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부담감은 적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이기고 싶은 마음이 다들 생긴 것 같다. 진짜 벼랑 끝 승부다. 지면 한 명은 집으로, 한 명은 대구로 간다"라며 대구행 버스를 타리라 다짐했다.

어쩌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 미출전 선수인 윌리엄 쿠에바스와 원상현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대기한다. 이틀 전(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⅓이닝 1실점으로 활약한 고영표와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박영현도 출전을 준비한다.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웨스 벤자민과 고영표, 박영현, 손동현, 소형준... 나머지 선수도 다 된다"라고 모든 카드를 다 활용할 뜻을 밝혔다.

KT 내야수 오재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T 내야수 오재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엄상백으로 진용을 갖췄다. 문상철을 대신해 오재일이 선발 라인업에 합류했다. 문상철이 왼손 투수 공략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 올렸다면, 이날은 오른손 투수 임찬규를 대비해 오재일이 먼저 선발 명단에 이름 올렸다.

이 감독은 "지금 뒤쪽에 투입될 선수가 (오)재일이와 안 맞는다. (LG가) 손주영이랑 다 들어올 것 생각해서 (문)상철이 카드를 뒤쪽에 남겨뒀다"라고 설명했다.

마법같은 여정을 이어오고 있는 KT. 또 한 번 기적을 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마법같은 여정을 이어오고 있는 KT. 또 한 번 기적을 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KT는 매 시리즈 벼랑 끝 승부를 펼치고 있다.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패하면 탈락하는 경기를 모두 잡아냈고, 내친김에 LG를 희생양으로 만들며 또 하나의 역사를 쓰려 한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다시 한 번 마법같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KT와 LG 양 팀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는 11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팀은 그토록 원하는 대구행 버스를 탈 수 있을까.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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