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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올시즌 벌써 12골… '최다득점 기록 깨나' 기대

기사입력 2011.09.26 10:52 / 기사수정 2011.09.26 15:07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활약이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1/12 스페인 프레메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메시가 보여준 활약은 경이로웠다. 메시는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손쉽게 제압하고 골을 만든 데 이어 후반 32분에는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정확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메시의 원맨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6분 다비드 비야와의 완벽한 2대1 패스를 통해 빈 공간을 파고든 뒤 깔끔한 왼발 슈팅로 마무리 지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에도 스리톱의 중앙 공격수와 프리롤 역할을 겸하고 있는 메시는 한 단계 진화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메시를 향한 상대의 집중 견제는 더욱 극심해졌지만 그럼에도 흔들림이 없다. 수비가 따라붙으면 빠른 드리블 돌파로 압박에서 탈피하고, 2선으로 내려와 동료의 수비 뒷공간 침투에 맞춰 스루 패스를 공급한다.

패스의 질도 더욱 향상된 모습이다. 지난 시즌 24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올 시즌에만 벌써 9개의 도움을 올렸다.

이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3골을 보탠 메시는 리그 8호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슈퍼컵과 포르투와의 UEFA 슈퍼컵까지 합치면 무려 12골이다. 그것도 불과 9경기 만에 12골을 터뜨렸으며 도움 9개까지 합치면 경기당 평균 2.3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게르트 뮐러(55골)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바르셀로나 통산 최다 득점(235골) 경신도 도전할 만하다. 지난 시즌 55경기에서 53골 24도움을 기록한 메시였기에 못넘을 산은 아니다. 

또한 총 192골로 바르셀로나 통산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메시는 세자르 로드리게스(235골), 라디슬라우 쿠발라(195골)의 기록에 매우 근접해있다. 메시는 26일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 기록에 대해 차분한 입장이다. 하지만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에 매우 흥미가 있다. 이곳에서 기록을 깰 수 있기를 원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메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 = 리오넬 메시 ⓒ 코파 아메리카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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