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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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 동재' 아닌 '우리 동재' 이야기…얄밉거나 짠내 나거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10 18:3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비밀의 숲' 서동재가 4년 만에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10일 낮 1-2화가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는 웰메이드 스릴러 '비밀의 숲'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서브주연이던 서동재(이준혁 분)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픈 서동재 앞에 나타난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두 사람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을 담았다.

앞서 '좋거나 나쁜 동재'는 지난 5일 제29회 부산영화제(BIFF) '온 스크린' 부문에 초청돼 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바. 많은 이들로부터 "동재가 동재 했다"는 평을 얻었다.



원작 '비밀의 숲' 시청자에게 서동재는 '느그동재'라는 별명을 얻은 애증의 인물이다. 이준혁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서 "'비밀의 숲'이 파인다이닝이라면 '좋거나 나쁜 동재'는 편하게 즐길 디저트 같다"고 귀띔했던 바.

'비밀의 숲'은 감정이 없는 것과 동시에 비상한 머리를 가진 황시목(조승우)을 중심으로 전개된 무겁고 서늘한 스릴러였다. 그에 반해 '좋거나 나쁜 동재'는 욕망 앞에 솔직하고 얍삽한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한결 가벼운 분위기로 전개됐다.

특유의 처세술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 서동재의 모습은 목숨이 위태로운 긴박한 장면에서도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코미디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재미에 이준혁이 언급한 "디저트 같은 매력"이 가감없이 담겼다.



그런가 하면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악역 연기를 소화했던 박성웅은 이번에도 강렬한 빌런의 탄생을 알렸다.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는 스폰 검사로 살던 과거를 청산하려는 서동재에게 남완성이 등장, 그의 감추고 싶은 모습을 끄집어내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비밀의 숲' 속 서동재는 정의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얄미운 모습으로 '느그 동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던 바. 그러나 개천에서 용 난 서동재가 검찰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는 발버둥을 보며 '짠내'를 느끼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마침내 주인공으로 돌아온 '느그 동재'가 지난 과오를 청산하고 '우리 동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티빙(TVING)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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