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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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스타덤…불면증·공황장애 증세 겪어"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10.10 07: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정해인이 과거 불면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최고의 유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해인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런 걸 통해서 해인 씨가 본격적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결정타는 역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건 보자마자 '저 남주 누구야?' 했다. 딱 느낌이 올 때가 있다. '저분은 하나만 걸리면 된다' 느낌이 오는 분들이 있다. 바로 그때가 정해인 씨가 그 작품이 딱 걸리더라"라며 감탄했다.



정해인은 "서른하나였다. 제 나이가. 운이 되게 좋았던 거 같다. 예진 누나의 도움도 있었고 안판석 감독님의 연출도 있었고 캐스팅이 된 것부터 기적이다"라며 밝혔고, 유재석은 "그때는 정해인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온 군데 정해인이었다"라며 회상했다.

특히 유재석은 "이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 작품 이후에 힘이 부치는 상황들도 있었다고 한다"라며 물었고, 정해인은 "체력적인 게 제일 컸던 거 같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몸이 너무 열심히 많이 (일하다 보니) 과부하가 와서. 잠도 많이 못 잤고 불면증도 심했고 그래서 마냥 그렇게 그 당시에는 행복하지만은 않았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불면증은 왜 그랬냐"라며 궁금해했고, 정해인은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다 보니까 그런 경험이 없다 보니까 단단해지고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들이 필요했던 거 같다"라며 못박았다.

유재석은 "한마디로 눈 뜨니까 스타가 된다고 할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그럴 때가 있다. 고민이 들지 않냐. '감사한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걸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의 기대에 내가 부응할 수 있을까', '그럼 이게 또 언제까지 가능할까' 그런 여러 가지 고민과 번민이 계속 든다"라며 다독였다.



정해인은 "사실 서른하나 해봤자 아기이지 않냐. 어리고. 사회생활 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았고 무슨 악플이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정해인은 "어쨌든 저는 카메라 앞에 계속 서야 되고 평가나 이런 걸 받아야 되는 상황인데 그게 너무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존재 자체에 대해서 고민한 적도 있었고 '나는 뭐 하는 사람인가 왜 살아가나'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되게 길었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고 공황장애 같은 것도 비슷하게 왔었고 사람 만나는 게 무섭고 이런 것들"이라며 고백했다.

정해인은 "(악플을) 그 당시에는 다 읽었다. 나한테 왜 이러지?' 이런 느낌. 지금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확실히 알고 저한테 관심이 없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걸 깨달았다"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그 당시에는 싫어하는 사람이 왜 싫어하는지도 알고 싶었고 근데 이유 없다. 그냥 싫은 거다.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 근데 싫다는데 어떻게 하냐. 싫으면 싫은 거지. 너무 많은 사람들한테 다 사랑을 받으려고 했던 모습들에서 시작이 됐던 거 같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인지한 이후에는 '나를 사랑해 주고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가 된 거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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