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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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아직도 '눈물 잘 나게 해주세요' 기도…송중기 배려 고마워" [BIFF 2024]

기사입력 2024.10.04 18:29 / 기사수정 2024.10.04 19:55



(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액터스 하우스' 박보영이 송중기의 미담을 전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박보영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일 설경구를 시작으로 4일 박보영, 황정민, 5일 천우희가 참석해 연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송중기와 함께한 '늑대소년'(2012)의 한 장면이 베스트 장면으로 꼽혔다. 박보영의 감정 연기가 압권인 이 장면에 대해 그는 "감정신 전날에 '눈물이 잘 나게 해주세요' 기도를 하고 잔다. 아직도 그런다. 신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기도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어렵더라. 카메라 앵글이 가끔 오른쪽에 있는데 오른쪽은 안나고 왼쪽만 날 때가 있다. 양쪽으로 눈물이 났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여러 번 촬영을 하다보니 이 감정이 익숙해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저희도 사람인지라 반복하면 무뎌지는 경우가 있어서 날것의 감정이 있을 때 많이 도와주신다. 철수의 송중기 배우가 먼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양보해 주셔서 (감정을) 다 받을 수 있게 도와주셨던 기억이 난다"라며 송중기의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절규도 깊은 인상을 남긴 것에 대해 "제가 봐도 한이 많은가 보다. '왜 예쁘게 못 울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저는 엉엉 울어야 감정이 잘 드러나더라"라고 말했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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