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2 11:49 / 기사수정 2011.09.22 11:50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한 마이클 오언이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뒀던 압박감을 털어놨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언이 "만약 이번 리즈전에서 잘하지 못했다면 사람들은 오랜 기간 날 비판했을 것이다. 그것이 나에겐 압박감으로 다가온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언은 녹슬지 않은 골결정력으로 2골을 터뜨리는 등 3-0 완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언은 리즈와의 일전을 앞두고 심리적인 압박감과 부담감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매주 경기를 뛸 수 있었다면 칼링컵같은 작은 경기에 대해선 여유로웠을 것"이라면서 "리즈전은 이번 시즌 첫 출전한 경기였고 부진했을 땐 다음 경기 출전까지 또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라고며 이번 활약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오언은 맨유에서의 주전경쟁에 관해 "팀 내에서의 내 위치를 분명하게 알고 있다. 우린 웨인 루니, 치차리토, 대니 웰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같은 좋은 선수들을 지니고 있다"며 지금 현재로선 주전으로 뛰기 어렵다고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러나 "나에겐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면서 "경기를 뛰는 매 순간 내가 스스로 증명해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리즈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인 오언이 과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주전공격수 선택에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마이클 오언 ⓒ 더 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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