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33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챔피언십'이 22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연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경챔피언십은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트룬골프장(파72ㆍ6765야드)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메트라이프생명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한다.
지난 32년 간,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역사를 장식해온 이번 대회는 전설적인 여자 골퍼들을 많이 배출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인 구옥희(55)를 비롯해 고우순(47)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또한, '슈퍼 땅콩' 김미현(34)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미정(29)도 이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 외 배경은(26), 김영(31), 이지영(26), 그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쌍두마차인 최나연(24, SK텔레콤)과 신지애(23, 미래에셋)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KLPGA는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는 국내외 프로골퍼 107명이 출전한다.
LPGA를 대표하는 한국 골퍼 중 한 명인 박지은(32, 미국명 그레이스 박)이 이번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LPGA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자인 유소연과 2011년 대상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심현화(22, 요진건설)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트룬골프장(파72ㆍ6765야드)이다. 알펜시아 CC는 올해 열린 대회 중, 최장거리 코스를 자랑하고 있다. 코스가 길고 까다로운 만큼, 이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라이프-한국경제오픈은 총상금 7억 원이 걸려있다. 총 상금 10억 원이 걸린 한화금융오픈에 이어 가장 많은 액수다. 다음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도 7억 원의 총상금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1억 4천만 원이 주어진다. 전통은 물론, 규모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에 열리는 의의도 가지고 있다.
강원도 평창은 삼수 끝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메이저 골프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 홍보 및 강원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적이다.
[사진 = 메트라이프-한경챔피언십 포스터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