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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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베트남 완파…亞선수권 8강리그 2연승

기사입력 2011.09.19 16:14 / 기사수정 2011.09.19 17: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베트남을 완파하고 AVC선수권대회 8강 리그 F조 2승을 올렸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 대만 국립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1 AVC 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리그 F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25-12, 26-24, 25-23)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역전패한 한국은 1패를 안고 리그 전을 펼친다. 전날 '난적' 태국을 3-1로 꺾은 한국은 벤치 멤버들을 고루 기용하며 베트남에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4강에 진출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일본에 이어 F조 2위로 진출할 경우 중국 등 E조 강팀을 피할 수 있다.

1세트에서 한국은 주전 선수들이 출전해 베트남 코트를 맹폭했다.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오픈 공격과 정대영(GS칼텍스)의 시간차로 베트남을 압박한 한국은 25-12로 손쉽게 승리했다.

김형실 감독은 2세트 중반부터 김연경과 정대영, 그리고 김세영(인삼공사)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연경 대신 투입된 박정아(IBK기업은행)는 연속 공격범실을 하면서 흔들렸지만 이내 코트에 적응하며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

정대영 대신 코트에 들어간 김희진(IBK기업은행)도 빠른 이동속공으로 베트남의 허를 찔렀다. 김형실 감독은 두 팀이 20점 고지를 넘은 상황에서도 박정아와 김희진 등 젊은 선수들을 교체하지 않았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박정아와 김희진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중요한 고비처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22-22의 상황에서 남지연(GS칼텍스)의 디그와 박정아의 공격이 터지면서 한국이 앞서나갔다. 베트남은 24-24 듀스를 만들었지만 김희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한국이 26-24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주전 세터 이효희(IBK기업은행) 대신 이재은(도로공사)이 투입됐다. 21-21의 상황에서 한국은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황연주(현대건설)의 블로킹으로 24점 고지에 올랐다. 베트남은 24-23까지 쫓아오며 듀스를 노렸지만 박정아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황연주는 블로킹 득점 3점을 포함한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중반까지 뛴 김연경은 10득점을 기록했고 박정아는 9점을 올렸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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