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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스푼랩스에 1,200억 원 투자…숏폼 드라마 시장 공략

기사입력 2024.09.11 19:3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크래프톤이 숏폼 드라마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에 1,200억 원을 투자했다.

11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스푼랩스(대표 최혁재)에 1,2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의 비연관 다각화 투자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 스푼(Spoon)을 개발해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해 '비글루(Vigloo)'라는 전용 플랫폼을 론칭했다. 비글루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7개 언어(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번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도 갖추고 있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의 안정적인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으며,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주목했다. 특히, 7조 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숏폼 드라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은 비글루를 통해 국산 콘텐츠가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도 한류 열풍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스푼랩스는 스푼을 통해 해외 사업 역량을 입증한 기업이다"라며,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서도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발굴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자사는) 오디오에서 비디오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래프톤과 함께 숏폼 드라마 분야에서 새로운 국제 표준을 세워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스푼랩스는 다수의 제작사와 협업해 현재까지 60개의 콘텐츠를 비글루에 독점 공개했으며, 연말까지 총 120여 개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하는 등 미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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