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펜싱선수 오상욱이 파리올림픽이 마지막 조각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오상욱이 파리올림픽 이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상욱은 친형 오상민의 신혼집에 들렀다가 막냇동생인 오상혁을 만나러 대천의 워터파크로 이동했다.
오상욱은 동생을 보더니 "쟤 새까매진 것 봐"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두 달 만에 본 동생이 까맣게 탔기 때문.
오상욱은 "동생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8살 차이 난다. 동생이 지금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대학 전공이 체육과라 인명구조원 자격증을 땄더라. 방학 기간 동안 워터파크에서 일을 했다"며 워터파크가 동생의 일터라고 전했다.
오상욱은 형과 동생 모두 키가 185cm라고 알려줬다. 전현무는 오상욱이 190cm가 넘기 때문에 형, 동생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지가 않는다고 했다.
오상욱은 형, 동생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오상욱을 알아본 시민들은 금메달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오상욱은 시민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루프톱으로 올라가 조개구이 4인분을 주문했다. 오상욱 삼형제는 비슷한 먹성을 드러내며 쉼 없는 먹방을 선보였다.
오상욱은 그 와중에도 동생을 먼저 챙겨주면서 먹었다.
오상욱은 형과 동생도 자신처럼 대식가라며 집에서 비빔라면을 15개 끓여서 먹는데 15개를 끓여도 서로 많이 먹으려고 빨리 먹고 그랬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상욱은 조개구이에 이어 물회, 해물라면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다. 전현무는 오상욱의 해물라면 먹방에 "라면 광고는 안 들어왔어? 들어올 거다"라고 말했다.
오상욱 동생은 식사가 마무리되어 가자 사인지를 꺼냈다. 오상욱은 동생의 부탁에 사인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성껏 사인을 했다.
오상욱은 형과 동생에 대해 분신들이라고 표현하며 "나에 대해서 다 알고 있고 어느 때는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형은 나이 많은 나, 동생은 나이 적은 나다. 나 자신만큼 소중한 존재들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상욱은 형제들과의 시간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파리올림픽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오상욱은 "마지막 조각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따니까 엄청 의미가 많은 거다. 올림픽이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 미래를 생각하는 건 벅차고 지금처럼 시합하고 운동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보고 싶은 사람 보고 그냥 그렇게 즐기려고 한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조심스럽게 4년 후 LA올림픽 도전에 대해 물어봤다. 오상욱은 단체전 4연패,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고 싶다며 또 메달을 따고 나오겠다고 얘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