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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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페이지] 도대체 무슨 영광을 얻으려고 노경은을 혹사시켰나?

기사입력 2011.09.15 23:07 / 기사수정 2011.09.15 23:07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몇년간 노경은 선수는 두산 팬들에게 애증의 선수였죠? 모 캐릭터 레이싱 게임을 워낙 좋아해서 연봉을 게임 머니로 받으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기대만 컸던 영원한 유망주는 올시즌 그래도 조금은 제 구실을하며 팬들의 마음을 녹이는가 싶었습니다.

 무려 8년간의 기다림이었습니다. 함께 지명된 서동환 선수는 아직까지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속썩이고 있지만 그래도 노경은 선수는 1군 무대에서 패전 상황이 아닌 상황에도 150km/h 대의 직구와 140km/h대의 슬라이더 120km/h의 커브를 마음껏 뿌리며 꼭 올시즌이 아니더라도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워주었습니다.

 그러나 시즌을 시작 할 때의 마무리 임태훈 선수가 스캔들로 이탈하면서, 이후 마무리를 맡았던 정재훈 선수가 어깨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고, 필승조를 맡았던 고창성 선수 역시 구위가 문제가 있자 결국에는 그 모든 부담이 노경은 선수에게 쏠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8월에 두산이 치른 23경기 중 무려 15경기에 등판하며 승리패전추격조 할 것 없이 모두 나오는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혹사를 견딜 선수는 당연히 아무도 없을 것이며 노경은 선수 역시 결국에는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며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시즌으로 노경은 선수의 활약이 끝이 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5승 2패 3세이브 3홀드 5.17 이라는 성적이 마음에 쏙 드는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성적이었지만, 이렇게 재활군으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오지 못하는 선수들이 안둘이 아니었음을 감안하면 복귀가 평탄치는 않습니다.

"조금 쉬면 낫는다고 하더군요." 라는 말로 애써 긍정하려는 노경은 선수를 보며 도대체 이미 7월 중에 결판이 났던 순위싸움 상황에서 무슨 영광을 얻으려고 이렇게 혹사를 시켰는지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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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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