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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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발롱도르 레전드, 또 KIM 저격 "불안 덩어리"

기사입력 2024.08.27 04:2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또다시 김민재를 저격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안정적이지 않고 공을 갖고 있을 때 불안하다면서 자신은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했을 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테우스는 26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뮌헨 수비진을 비판했다. 

해당 칼럼은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이었던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역전을 허용한 뒤 재역전에 성공, 3-2 진땀승을 거둔 뒤 나온 칼럼이다. 뮌헨은 이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흔들렸는데, 마테우스는 이 점을 지적하며 뮌헨 수비진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뮌헨의 아킬레스건은 수비다. 뮌헨은 지난 2년간 팀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수였던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포기했고, 이제 다시 다비드 알라바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현재 뮌헨에는 팀의 리더가 부족하다. 현재 뮌헨의 수비수들은 먼저 스스로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실수도 내부에서 화제다. 뮌헨은 큰 계획을 갖고 있지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더 리흐트를 매각하지 않았다면 뮌헨의 머리가 아플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뮌헨의 수비가 취약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젓는다.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는 수비수가 매각됐다"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더 리흐트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마테우스는 현재 뮌헨의 수비진의 기량이 뮌헨이라는 팀에 충분하지 않다며 볼프스부르크전에 선발로 나섰던 김민재를 비판헀다.

그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플레이했던 것처럼 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나폴리는 뮌헨과는 완전 다른 방식으로 수비했다"며 "김민재의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없지만, 김민재는 안정적이지 않은 데다 명확하고 빠른 패스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고 썼다.

계속해서 "나는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민재가 공을 갖고 있으면 불안하다. 그건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모습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팀에 걸맞지 않다. 현재 김민재에게는 나폴리에서 갖고 있던 결투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한 이유는 볼프스부르크전 김민재의 뼈아픈 실책 때문인 것으로 유추된다.



볼프스부르크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상대 압박에 몇 차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후반 10분경 백패스 미스를 범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민재는 실수가 나오자마자 상대 공격수를 쫓아가기 위해 뛰었지만 결국 팀의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마테우스의 지적처럼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던 2022-23시즌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김민재의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보다 압박 강도나 전환 속도를 비롯한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의 차이, 그리고 김민재의 장점인 예측 수비를 쉽게 하지 못하는 환경 등이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처럼 활약하지 못하도록 김민재를 제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런 비판들을 이겨내고 싸워야 하는 게 김민재의 숙명이다.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클럽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당당하게 자리잡으려면 실력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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