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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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리그 최고 투수'라 확신"…박진만은 '에이스' 향해 극찬 또 극찬 [포항 현장]

기사입력 2024.08.21 06:31 / 기사수정 2024.08.21 06:31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2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2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이보다 좋은 칭찬은 없을 듯하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리며 올해 두산전 상대 전적 11승2패를 빚었다.

2위 자리도 유지 중이다.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와 5게임 차, 3위 LG 트윈스와 1.5게임 차다.

이날 김지찬(중견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었다.

원태인이 흔들림 없이 호투를 펼쳤다.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자랑했다. 총 투구 수는 89개(스트라이크 61개)였다. 패스트볼(48개)과 체인지업(18개), 슬라이더(14개), 커브(5개), 커터(4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h를 기록했다.

시즌 23번째 등판서 11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최근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선보이는 중이다. 또한 4경기 연속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호투를 발판 삼아 시즌 12승째(6패)를 거머쥐었다.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3.32로 떨어트렸다. 리그 다승 단독 1위, 평균자책점 4위이자 국내선수 1위를 차지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득점이 나오자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득점이 나오자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원태인에 이어 최지광이 1이닝 무실점, 임창민과 이상민, 김대우가 각 ⅓이닝 무실점으로 모두 홀드를 챙겼다. 김재윤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적립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재현이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 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0을 이뤘다.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여전히 1-0이던 7회말 강민호가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2사 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팀에 2-0을 안겼다.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8회말에는 디아즈가 팔을 걷어붙였다. 무사 1루서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이 현재 리그 내 최고 투수라 생각한다. 그 마음을 확신케 하는 투구였다. 포수 강민호의 리드와 함께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감독은 지난 14일 대구 KT 위즈전서 원태인이 7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자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급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며 극찬한 적 있다. 이번에도 최고의 칭찬을 선물했다.

이어 박 감독은 "초중반까지 초박빙이던 경기에서 이재현, 강민호, 디아즈가 필요했던 타점들을 만들어내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디아즈가 3안타를 쳐주면서 공격의 흐름을 터준 부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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