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최지강은 13일 지난달 중순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던 최지강은 최고 구속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져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예상 콜업 시기는 오는 17일 KT전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문제가 없다면, 예정대로 토요일(17일)에 1군 등록하려 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구원 투수 최지강을 언급했다.
최지강은 두산 불펜의 비타민이다. 지난달 중순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올해 45경기 3승 1패 13홀드 1세이브 41⅓이닝 평균자책점 2.61로 활약했다. 이는 두산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홀드, 최다 이닝 3위 기록이었다. 기록이 보여주듯 최지강이 두산 불펜에서 차지하는 몫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두산 투수 최지강은 13일 지난달 중순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던 최지강은 최고 구속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져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예상 콜업 시기는 오는 17일 KT전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당시 두산 관계자는 최지강 부상에 관해 "최지강은 어깨 통증으로 1군 말소됐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상태를 지켜본 뒤 알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지강은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손상으로 휴식기에 돌입했다.
다행히도 건강하게 마운드로 돌아온 최지강이다. 하루 전(13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전에서 구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⅔이닝 동안 공 18개를 던져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밟아가고 있다.
두산 투수 최지강은 13일 지난달 중순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던 최지강은 최고 구속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져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예상 콜업 시기는 오는 17일 KT전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서서히 1군 합류가 보이는 최지강이다. 이 감독은 최지강의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최지강은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면, 어제(13일) 1군에 부르려고 했다. 구위는 문제가 없는데, 아직 선수가 '(투구) 감각이 조금 덜하다'고 했다. 내일(15일) 다시 한 번 등판하고 문제가 없다면, 예정대로 토요일(17일)에 1군 등록하려 한다"라고 대답했다.
최지강 복귀는 곧 두산의 불펜 강화를 뜻한다. 올해 두산은 불펜 과부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불펜의 주축인 이병헌(60경기/51⅔이닝)과 김택연(48경기/51⅓이닝), 이영하(44경기/48⅓이닝), 홍건희(45경기/43⅓이닝)가 많은 경기와 이닝을 책임졌다. 여기에 이영하가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최지강과 같은 부위를 다쳤다. 이런 상황에서 최지강의 복귀는 두산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두산 투수 최지강은 13일 지난달 중순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던 최지강은 최고 구속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져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예상 콜업 시기는 오는 17일 KT전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두산은 13일 잠실 롯데전이 우천 취소된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변경했다.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과 시라카와 케이쇼 사이에 최원준이 투입된다. 이 감독은 최원준의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지켜주려 한다. 14일 발라조빅이 등판했고, 15일에는 최원준이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16일에는 시라카와, 17일에는 곽빈, 18일에는 최승용이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최원준이 정상적으로 내일(15일) 등판한다"라며 "(시라카와의 선발 등판을 두고) 잠실구장과 수원야구장 규모가 다르다. 여러 가지 생각했다. 투수코치가 고심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