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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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자랑하고도…'주장' 채은성 "오늘은 오늘일 뿐, 도취할 필요 없어"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8.09 00:42 / 기사수정 2024.08.09 00:42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맹활약해 승리를 이끈 뒤 경기 종료 후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맹활약해 승리를 이끈 뒤 경기 종료 후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주장다운 소감이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4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위닝시리즈로 미소 지었다.

채은성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0을 빚었다. 2-2로 맞선 4회초 무사 2루서는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2를 이뤘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의 5구째, 129km/h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5호 아치로 4-3을 만들었다.

여전히 4-3이던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삼성 구원투수 이승현(우완)과 맞붙었다. 이승현의 6구째, 134km/h 슬라이더를 강타해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그려냈다.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6호포로 5-3 점수를 벌렸다. 채은성은 삼성의 끈질긴 추격에 계속해서 득점을 쌓았고, 끝내 상대를 뿌리치는 데 성공했다.

채은성의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리그 29번째이자 개인 4번째 기록이다. 직전 연타석 홈런은 지난 8월 1일 수원 KT 위즈전서 선보였다. 1회초 3점포, 3회초 2점포를 터트렸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후반기 채은성의 기세가 대단하다. 22경기서 타율 0.356(90타수 32안타) 10홈런 32타점을 자랑했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86(44타수 17안타) 7홈런 21타점을 뽐냈다. 특히 지난 6일 삼성전서도 역전 홈런과 결승타 등을 책임지며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팀에 8-5 승리를 선물했다. 주장으로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동점 상황이던 6회 채은성이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가점이 필요한 8회에도 다시 솔로 홈런을 치며 활약해 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채은성은 "승리에 기여해 기분 좋다. 오늘(8일)은 오늘이고, 내일 또 경기(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가 있으니 차분히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며 평정을 유지했다.

이어 "형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다. 도취할 필요도, 가라앉을 필요도 없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 좋은 열매를 맺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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