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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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페이지] 최형우, 올 시즌 30홈런 유일한 도전자?

기사입력 2011.09.10 11:26 / 기사수정 2011.09.10 11:26

김준영 기자



[revival] 세대교체가 사실상 마무리된 삼성 타선. 그러나 적시타를 뽑아내는 능력에서는 여전히 2%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만은 예외인데요. 많은 팬이 잘 알다시피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20 26홈런 88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9일 현재 국내 최고 타자 이대호(롯데)가 타격(0.351) 타점(94개) 안타(150개) 부문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형우도 홈런 1위, 타점 2위, 득점 5위(66개)를 달리며 이대호에 크게 뒤지지 않는 성적입니다.

오히려 타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홈런 부문서는 이대호보다 3개를 앞선 상황이죠. 시즌 중반 이후 지근 거리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주고받던 둘. 그러나 지난주 맞대결을 기점으로 조금씩 최형우가 이대호와의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8일 광주 KIA전서 1회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26호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지만, 정황상 최형우가 사상 처음으로 방출 선수 출신 홈런왕 타이틀을 딸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이대호는 작년 시즌 막판 다친 발목을 옳게 치료할 시간이 없었고 그 여파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하체의 힘을 100% 배트에 쏟아내지 못합니다. 홈런을 양산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이죠. 이대호 본인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태로는 최형우가 홈런왕을 차지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최형우는 과연 몇 개의 홈런을 기록할까요? 정황상 올 시즌 유일한 30홈런 도전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112경기 출장, 26홈런을 때린 최형우는 남은 21경기에 모두 출장할 경우 산술적으로 30.9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추정치일 뿐입니다. 실제 타석 수 대비 홈런 추정치도 계산해봐야 하며, 타격이라는 게 업 다운이 심해 몰아치기도, 장기 침체도 가능해 좀처럼 가늠하기가 힘이 듭니다. 

호재가 있다면 9일 현재 2위 롯데에 5.5경기 앞선 삼성이 이달 중순 정도에 사실상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경우 부담 없이 홈런 생산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 홈런 자체에 신경을 쓰다 보면 되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삼성이 시즌 막판까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다면 팀으로선 골치가 아프겠지만, 오히려 최형우가 적당한 긴장감을 가질 수 있어 타격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최형우는 올 시즌 유일한 30홈런 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참고로 21세기 들어 30홈런 미만의 홈런왕은 2006년의 이대호(26개)뿐이었습니다.

[사진=최형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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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reviva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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