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13차전을 소화 중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한화였다. 2회말 1사에서 안치홍의 안타로 기회를 마련했고, 하주석의 땅볼 때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실책으로 1사 2·3루로 연결했다. 득점권 기회를 맞은 최재훈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KBO리그 역대 124번째 개인 통산 1200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문제가 발생한 건 2회말 2사 요나단 페라자의 타석이었다. 갑자기 전광판과 조명탑이 꺼졌다. 야구장 전체에 전원 공급이 끊긴 것이다.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양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마이크를 잡은 심판진은 "야구장 자체가 정전이 일어나서 전기 공급이 들어오는 대로 경기를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일부 복구된 상태로, 예열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다. 경기 재개 예정 시각은 오후 7시 13분이다.
사진=대전, 유준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