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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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43실점' 충격의 스윕패, 꽃감독은 앞만 바라보고 간다..."매 경기 최선 다할 것"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8.02 18:28 / 기사수정 2024.08.02 18:28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전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소화한다.

KIA는 지난달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결과도 결과이지만, 내용이 아쉬웠다. 이 기간 마운드가 도합 43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13득점을 뽑는 데 만족했다.

KIA로선 1일 경기를 놓친 게 뼈아팠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바라봤지만, 0-1로 패배하면서 좌절했다. 6회초 1사 1루에서 강승호의 투수 땅볼 때 2루수 홍종표가 네일의 송구를 받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3루로 공을 뿌린 중견수 박정우의 송구가 3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1루주자였던 김재환이 홈까지 들어왔다. 실책 2개에서 비롯된 1점으로 두산과 KIA의 희비가 엇갈렸다.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1사 KIA 선발투수 네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1사 KIA 선발투수 네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대전에 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 어떤 날에는 점수를 많이 줘서 지고, '또 다른 날에는 점수를 내지 못해서 지는 걸 보면서 '야구가 참 어렵구나' 생각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된 3연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그런 것들을 계속 생각할 시간도 없다. 이제 40경기 정도 남았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좀 더 확실해진 건 이기는 경기에서 어떻게 운영할지 생각하고, 또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네일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네일은 1일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선전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4패째를 떠안았다. 이 감독은 "어제(1일) 경기에서는 수비 쪽으로 가려고, 또 실수를 최소화하려고 했다"며 "본인이 투구 이후 체력 등 모든 면에서 괜찮다고 했는데, 어제처럼만 던져주면 최고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동안 힘들긴 하겠지만, 1선발 역할을 잘 수행한 만큼 (남은 시즌에도)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네일을 격려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김기중을 상대하는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황동하다.

올 시즌 한화전 상대전적에서 9승 2패로 크게 앞선 KIA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팀 상황을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한화 타선이 좋아지지 않았나. 아무래도 우리 투수들의 체력이 많이 소진된 만큼 야수들이 좀 더 힘을 냈으면 한다"며 "(상대 선발) 김기중 선수의 공을 잘 친다면 한화가 컨디션이나 모든 면에서 좋더라도 우리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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