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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N컷] '초고속 승진' 포기한 고민시, '나영석 픽' 되기까지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4.08.03 12:50



숨겨지지 않는 끼로 날 때부터 연예인이었을 것만 같은 스타들. 그들에게도 각자의 시작은 있었습니다. [인생N컷]에서는 데뷔 전 이색적인 직업을 가졌던, 'N번째 직업이 연예인'인 스타들의 과거를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서진이네2' 천재 인턴의 등장, 변신 전문 배우 고민시의 시대다.

예능부터 영화, 시리즈물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고민시. 그를 보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이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른다.

해외 낯선 마을에 정착해 재료 손질부터 조리, 서빙까지 모두 알아서 해야 하는 한식당 리얼리티 '서진이네2'에 당찬 뉴페이스가 들어왔다. 



고민시는 자신이 맡은 돌솥 비빔밥을 완벽히 해내면서도 주방의 전체적인 상황까지 챙기며 메인 셰프가 필요한 부분을 먼저 척척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의 열정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탄을 표하며 압도적인 노동량을 걱정할 정도.

'천재 인턴'의 등장에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과거 이색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고민시는 예일미용고등학교를 졸업 후 연기 전공 진학 없이 사회생활을 하다 배우가 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배우라는 꿈을 품었던 그는 졸업 후 바로 웨딩 플래너를 직업으로 선택했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쭉 배우를 꿈꿨다"



고민시는 2년 간 웨딩 플래너 일을 하며 직원 중 가장 빠른 승진을 할 정도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여전히 뜨거운 연기 열망에 '1년만 믿어달라'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서울로 향했다고.

부모님의 반대도, 안정적인 월급도 포기한 고민시는 연기를 배우며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서진이네2' 면접에서도 "연기 학원 다니며 카페 알바도 했고 고깃집 알바도 해봤다"고 자신의 과거를 어필한 바 있다.

나영석 PD는 고민시에 대해 "조직 문화에 굉장히 적합한 사람이고, 사회생활 할 때는 그 무리에서 가장 빨리 승진한 치고 올라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고민시는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웨딩 플래너로 일할 당시 한 여성으로서,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하는 여자로서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다"며 직접 돈을 버는 것이 좋았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는 돈을 벌며 연기를 준비한 무명 생활이 힘들었지만 그 시절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이제 깨닫는다며 "절대 남지 않는 건 없다"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던 고민시는 진학에 실패한 후 단편 영화를 연출하게 된다. '평행소설'이라는 영화를 연출하고 출연까지 한 고민시.

그는 해당 작품으로 제4회 SNS 3분 영화제 대상을 거머쥐며 이색 이력을 또 하나 추가했다.

연출 꿈나무로도 인정을 받은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프로필을 돌리다가 유튜브 '72초 TV'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현재 소속사와 전속계약까지 이뤄냈다. 

그렇게 배우의 꿈을 이뤄낸 고민시는 '오월의 청춘'으로 절절한 사랑을 그려 연기력을 제대로 인정받았으며 넷플릭스 '스위트홈'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의 변화무쌍한 연기에 2018년 개봉한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에서 최우식에게 살벌한 욕을 날린 김다미의 친구 도명희가 고민시였다는 사실이 최근 더욱 재조명되기도 했다.

멈추지 않은 그는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에서 눈썹을 싹 밀고 파격적인 화장을 소화,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여전히 '스위트홈3'로 글로벌 구독자들에게 언급되고 있는 그는 '서진이네2' 활약과 상반되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로 비밀로 가득한 인물로 살벌한 긴장감을 안길 예정이다. 

직장에서 인정받던 고민시가 이제는 많은 감독들에 이어 이제는 나영석 PD의 원픽이 됐다. 그가 배우로써 변신할 그의 N번째 배역 또한 지금처럼 다양하길 기대해 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N,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NEW, 넷플릭스, 유튜브 'CheezeFil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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