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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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페이지] 최악의 시즌을 보낸 두산 과연 내년 시즌은?

기사입력 2011.09.06 08:58 / 기사수정 2011.09.06 08:58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올해 두산 베어스의 성적은 최근 몇년간 통틀어 최악의 성적입니다. 물론 마무리로 낙점 받았던 임태훈 선수의 이탈과 몇 년간 팀의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KILL'라인의 해체 그리고 용병 투수 라미레즈-페르난도의 연속적 실패, 마지막으로 손시헌-임재철 선수등 야수진의 잇따른 이탈 등 이유는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을 다 따지자면 이렇게 힘들지 않은 팀은 한 팀도 없습니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는 매년 이러한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백업선수들의 활약과 신예 발굴로 이를 극복했죠. 거기에 특유의 팀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위기를 이겨내고 상위권으로 도약했던 점을 생각하면 올 시즌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올 시즌은 분명 '임태훈 쇼크' 이후 팀 케미스트리 자체가 깨지면서 급기야 올림픽 우승의 명장 김경문 감독까지 시즌 도중 사임을 하고 최근 NC 다이노스어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는 등 여러 풍파가 있었습니다.

이제 시즌이 끝나가고 4강 싸움은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에서 두산 프런트진도 신임 감독 선임을 10월중으로 공시하며 시즌 이후 교육리그-마무리 훈련부터 팀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을 찾겠다는 복안을 드러냈습니다.

과연 어떤 감독이 두산 베어스를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팀에 깔려있는 과도한 경쟁 구도에서 오는 스트레스, 그리고 실질적으로 풀타임 선발이 니퍼트-김선우 두 명뿐인 선발진의 부족, 마지막으로 장점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8개 구단 중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불펜 정비 등 여러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는 누가 보더라도 가장 좋은 야수진을 가지고 있고, 이는 주포 최준석 선수가 내년 군 입대를 하더라도 달라지지 않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기대를 받는 전역 3인방(최주환, 최재환, 허경민)이 돌아오면 야수진의 짜임새는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부족하다는 투수진도 자원만은 충분합니다.

홍상삼-이현호-최현진-진야곱-안규영-서동환 등 아직 터지지 않았지만 재능만은 풍부한 선수들이 북적대는 게 두산 투수팜의 현재입니다.

어떤 스타일의 감독이 어떻게 조련할지는 모르겠지만 두산의 내년시즌이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은 내년 두산이 어떤 성적을 낼 것 같나요?[☞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두산베어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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