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요리연구가 겸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연돈볼카츠' 점주들과의 갈등을 방송을 통해 언급하자 점주들이 재반박에 나섰다.
13일 방송한 MBC 특별 기획 토크쇼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백종원은 가맹점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어떤 브랜드를 전개하다가 문제가 있을 때는 가맹점 모집을 중단시킨다. 그래서 가맹점포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점주들의 "매출 하락이 원인, 본사가 월 3천만 원을 약속했다"는 주장에 백종원은 "우리 입장은 약간 다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며 녹취록 전체를 자르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종원은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게 아니다. 영업 사원이 영업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했던 말을 꼬투리 잡아서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처럼 보상을 바라는 건 잘못된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14일 전국가맹점주 등 협의회(이하 전가협)는 '편파방송'이라고 꼬집으며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말 저녁 황금 시간에 1시간여 동안 자신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입장을 냈다.
'3천만 원' 약속에 대해 전가협은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 정보를 들었다"며 "본사 직원은 구두로 3~4천만 원의 매출이 나온다며 계약을 재촉했다. 이에 대한 수많은 증거 자료를 분쟁조정기구와 공정위에 제출했고, 현재도 추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맹점 68개 중 49개가 남아 있다"는 백종원의 설명에 전가협 측은 "83개 중 30여 개가 남았다"고 정정했다. 50여 개의 매장의 폐업 후 현재 남아 있는 매장은 중상위권의 매출이 있던 곳이라는 것.
계속해서 전가협 측은 더본코리아에서 법적 대응으로 협박해 왔다는 상황을 알리며 "이를 방송에 노출해 점주들과 다른 언론을 위협하는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및 더본코리아 앞 집회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18일 백종원 측은 "가맹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며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내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