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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맨유…거액의 방출생, 이탈리아 승격 구단에 '공짜'로 내준다

기사입력 2024.07.15 12:34 / 기사수정 2024.07.15 12:3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앙토니 마르시알이 이탈리아 코모로 이적이 유력한 라파엘 바란과 재결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질적인 감독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코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을 FA(자유 계약)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며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팀은 라파엘 바란과 대면 논의를 한 후 그에게 관심을 표시하기 위해 전화로 연락했다"고 전했다.

마르시알의 동료 바란의 이적은 임박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바란이 코모 제안에 동의했다. 거래가 완료되기 직전"이라며 "프로젝트는 승인됐지만 계약서를 검토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데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란과 마르시알 모두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다. 두 선수가 팀을 떠나는 것은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알려졌으나 관심을 가진 구단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세리에A 승격팀인 코모가 두 선수 모두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코모는 2023-24시즌 세리에B(2부)에서 2위를 차지해 새로운 시즌에 1부 리그인 세리에A를 누비게 됐다. 구단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이적료가 많이 들지 않는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바란과 마르시알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코모의 여름 이적시장에는 파브레가스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모는 오시안 로버츠를 감독으로 앉혔지만 실질적인 감독은 파브레가스였다. 그는 아직 UEFA(유럽축구연맹) P급 라이센스를 따지 못해 코치의 직함으로 일하고 있으나 사실상 팀의 승격을 이끈 것은 파브레가스였다.




파브레가스는 2022년 여름 코모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뛰고 은퇴해 2023년부터 B팀 감독을 맡았다. 2023-24시즌을 B팀 감독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11월 모레노 롱고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 대행을 맡았고 감독 대행 첫 시즌에 승격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파브레가스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안드레아 벨로티와 마르세유 골키퍼 파우 로페스를 임대로 영입했고 바란을 포함해 페페 레이나 등 유명 선수들이 FA로 합류할 예정이다. 마르시알도 FA이기에 이적료 부담이 없다.

마르시알은 맨유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들을 보내며 팬들의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부상 문제도 이어지며 새로운 계약을 맺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그의 성적도 아쉽다. 마르시알은 2015-16시즌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20골을 넘게 기록한 시즌이 한 시즌밖에 없다. 2019-20시즌만 48경기에서 23골을 넣었고 이후에는 10골도 넣지 못했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에 49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맨유 팬들에게 실망만 안겼다.

맨유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하던 마르시알은 부상이라는 악재도 맞이했다. 2019-20시즌부터 햄스트링, 무릎 인대 등 여러 곳의 부상이 이어지며 기량도 하락했고 경기에도 많이 나서지 못했다.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마르시알은 2021-22시즌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세비야에서도 12경기에 1골밖에 넣지 못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맨유로 돌아왔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서 29경기 출전해 9골을 넣으며 부활의 날갯짓을 펴는 듯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3-24 시즌을 앞두고 마르시알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2골밖에 넣지 못했고 지난 12월에는 부상으로 이탈해 시즌 마지막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맨유를 떠나게 됐다. 바란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으나 마르시알은 그렇지 못했다.

마르시알은 맨유를 떠나 코모를 포함해 여러 제안을 듣고 있다. 그가 만약 코모로 향한다면 바란과 함께 다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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