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e스포츠 아카데미, 연세대학교와 MOU 체결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T1 e스포츠 아카데미와 연세대학교 e스포츠 연구실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T1은 지난 12일 e스포츠 전문 교육기관인 T1 e스포츠 아카데미(T1A)와 연세대학교 e스포츠 연구실(YESLAB)이 e스포츠 선수 역량 분석과 평가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1A는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LCK에서 명문 구단으로 알려진 T1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로,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 강사들로부터 e스포츠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YESLAB은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2021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성능 공학 연구실이다. 이곳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갖는 국제 학술대회인 CHI에 21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우수 논문상을 7회 수상하는 등 e스포츠 스킬 분석과 관련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양 기관은 T1 e스포츠 아카데미 내 전문 코치진과 연구실 구성원들 간의 교류, e스포츠 스킬 측정의 진행을 위한 정보 교류 및 협력, e스포츠 스킬 측정의 결과 분석 및 해석을 위한 정보 교류 및 협력, e스포츠 스킬 분석을 바탕으로 한 평가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정보 교류 및 협력, e스포츠 스킬 분석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을 위한 정보 교류 및 협력, e스포츠 관련 각종 행사에 관한 협조 및 참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T1은 e스포츠 전문 기술을 통해 선수들의 핵심 역량을 측정하고, e스포츠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핵심 역량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개별적인 훈련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그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T1A와 YESLAB는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들의 역량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먼저, 이를 위해 종목 공통 항목과 개별 항목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종목 공통 항목으로는 일반 메카니컬 스킬 측정(GMS)과 마우스 제어 시 손목 사용 습관 측정(W-Index)이 포함된다. 종목 개별 항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메카니컬 측정(LLL)과 조준 및 쏘기 스킬 측정(FPS)이 포함된다. 이러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목표 성적 달성 가능성을 예측하고, 손목 부상 가능성을 예방하며, 게임 내 조작 및 판단 취약성을 진단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안웅기 SK Telecom CS T1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협약은 e스포츠 분야의 연구와 교육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YESLAB과 함께 협력해 미래 e스포츠 산업을 선도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YESLAB과의 협력을 통해 e스포츠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이병주 교수는 "T1A와의 협력을 통해 YESLAB이 개발한 기술들이 실제 e스포츠 산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협력 과정에서 얻게 될 데이터에 기반한 e스포츠 성능 공학 연구 역시 지속해 e스포츠 분야에서도 산학연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T1A PTP(프로반) 수강생들은 매달 진행되는 '메카니컬 측정'을 통해 결과지를 받아 자신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T1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