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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미쳤다! '네덜란드 3총사' 폭풍 영입...더 리흐트→지르크지→시몬스 '오렌지 커넥션'

기사입력 2024.07.12 17:25 / 기사수정 2024.07.12 17: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덜란드 커넥션을 완성할 기세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슈아 지르크지에 이어 사비 시몬스까지 노린다.

영국 더선은 12일(한국시간) "맨유는 네덜란드의 유로 2024 영웅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려는 충격적인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3인방을 노린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시몬스는 유로에서 탈락한 후 이제 미래에 대한 큰 결정에 직면해 있다. 맨유가 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라이프치히로 임대됐던 시몬스는 바이에른 뮌헨, 맨유로부터 강력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SG는 아직 시몬스의 미래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으나 시몬스가 꾸준한 출전을 간절하게 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여름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맨유는 더리흐트와 지르크지에 이어 사비를 데려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출신의 2003년생 미드필더 시몬스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해 PSG 유스팀으로 이적한 후 프로 데뷔했다.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와 같은 이름을 가져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실력도 축구신동으로 불릴 만큼 출중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18살에 불과했던 2021-22시즌 1군 데뷔한 시몬스는 생각보다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고, 흔히 유망주들이 많이 겪는 성인 무대의 피지컬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PSG를 떠나 자국 리그 명문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다.

PSV에서는 말 그대로 리그를 폭격했다.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퍼부으며 득정왕에 오르는 등 골 결정력에도 눈을 뜬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총 48경기에 출전해 22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네덜란드 리그 입성 한 시즌 만에 모든 걸 평정했다.





시몬스가 PSV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자 PSG는 다시 영입을 추진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을 비롯해 세리에A 유벤투스 또한 관심을 보인 가운데, PSG는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단돈 600만 유로(86억원)에 시몬스를 재영입 했다.

이후 PSG에서 곧바로 뛰는 대신 라이프치히 임대를 떠났다.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 성장시킨 후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PSG의 판단은 적중했다. 시몬스는 라이프치히 임대 후 주전으로 도약했다. 데뷔전이었던 바이에른 뮌헨과의 DFL-슈퍼컵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분데스리가 32경기에 나서 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어시스트 2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시몬스는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본래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해보였으나 맨유가 참전하면서 행선지가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더선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다시 시몬스를 주전으로 기용할지 여부에 달려 있으나 엔리케와 같은 스페인 출신 선수들이 있고, 이번 여름 ㄷ 많은 선수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시몬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라며 "어떤 거래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가 될 것이다. 시몬스의 급격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약 7000만 파운드(약 1246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지르크지와의 영입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네덜란드의 다른 2명(더 리흐트, 시몬스)을 더 영입할 예정이다"라며 맨유가 네덜란드 커넥션을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는 지르크지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센터백 더 리흐트 영입에도 가까워졌다. 여기에 시몬스까지 품어 네덜란드 커넥션으로 수비, 중원, 공격진을 모두 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더선, 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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