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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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미친 리더십!…유로 탈락 동료에 "사랑해, 곧 보자" 따뜻한 위로+응원

기사입력 2024.07.12 06:29 / 기사수정 2024.07.12 06:2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 문턱에서 탈락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동료에게 재빨리 달려가 위로해주고 곧 만나기를 기대했다. 손흥민의 따뜻한 인사 한 마디에 많은 팬들이 호응하고 감동했다.

손흥민이 위로를 건넨 이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유로 2024에 참가한 왼발잡이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이후 동점포와 결승포를 내주고 1-2로 졌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전력으로 꼽히진 않았다.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비롯해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등의 실력이 좋다보니 8강 정도의 성적이 예상됐다.

그러나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하면서 루마니아. 튀르키예와 각각 16강, 8강에서 만나는 토너먼트 행운까지 겹치며 4강까지 내달렸고, 잉글랜드도 잡을 찬스를 잡았으나 결국 4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유로 2024는 월드컵과 달라서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판더펜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여정도 막을 내렸다.

2001년생으로 23살인 판더펜은 지난해 여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깜짝 이적했는데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며 주전을 꿰찬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처음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유로 2024 최종엔트리에도 들었다.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네덜란드가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서 교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잉글랜드전에선 벤치만 지켰다.

판더펜은 유로 2024가 끝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감사 인사를 자신의 SNS에 네덜란드어로 적었다. 그는 "환상적인 이들과 함께한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영광이었다. 모든 펜들에게 감사드리고 우릴 어디서나 지원한 것이 놀랍다"면서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하트를 그려넣었다.

이에 손흥민도 판더펜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댓글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판더펜의 애칭인 것으로 보이는 '마티(matttiiieee)'라는 호칭을 적은 뒤 영어로 "정말 자랑스럽다. 좀 쉬고 곧 보자 사랑해"라며 붉은색 하트를 그려넣었다. 상심한 후배를 달래면서 분위기를 바꿔 토트넘에서 활약해보자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라면 판더펜은 수비의 핵심이다. 판더펜은 센터백으론 귀한 왼발잡이인데다가 스피드가 좋아 토트넘엔 없어선 안될 선수로 꼽힌다. 그러다보니 최근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 이적설에 점점 휩싸이는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 등이 열리면서 관련된 토트넘 선수들을 응원한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 유로 2024 개막 직전 루마니아 대표로 뽑힌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의 SNS에 "Let's go my boy(가자 내 친구야)"라며 애정이 담긴 댓글을 통해 팀원을 챙겼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손흥민이 유로 2024 개막을 앞두고 팀 동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드라구신은 유로 2024 개막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루마니아 색깔로 찍은 자신의 사진 몇 장을 올렸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답글을 통해 그에게 애정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반면 스페인 대표팀에서 탈락한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에겐 "너는 최고야"라는 댓글을 달면서 대표팀 탈락으로 낙심한 그를 달랬다.


사진= 미키 판더펜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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