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던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연인 관계로 발전한 야구팬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자 낙태를 요구했다는 폭로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프로야구선수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A 선수의 팬으로써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매일 같이 메시지를 주고받고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서로 호감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저의 고백으로 그 선수의 연락처를 받게 돼 메신저로 연락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B씨는 A선수와 본격적으로 연락을 시작한 뒤 오프라인상에서도 자주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A선수의 가족과도 만나 술자리를 가지고 A선수의 집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A선수가 지난 3월초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뒤에는 시범경기 기간을 비롯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국가대표 스페셜 매치로 소집됐던 기간에도 만남을 가졌다고 말하고 있다. B씨는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게시글에서 A선수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도 여러 장 첨부했다.
B씨는 A선수와 연락하는 기간 교제 중인 여자 친구가 있는지 물었지만 A선수의 답은 '없다'였다. A선수가 본인을 달래고 연락을 이어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B씨는 지난 5월 A선수의 아이를 임신했고 이 사실을 A선수에게 알리려던 상황에서 A선수가 뜻밖의 여자 친구가 생겼다고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병원 검진을 받으러 여러 번 갔고 낙태 수술도 했지만 (A선수가) 단 한 번도 동행한 적이 없다. 수술 비용도 나와의 인연이 끝난 이후 내가 달라고 요구하자 그제서야 보내줬다"고 했다.
B씨는 현재 낙태 수술 후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최근 SNS에 자신의 신상 정보와 A선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는 파악했으며, 이 부분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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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