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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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을 봐야 하나"…주지훈, 간절한 침체기 '탈출'→故이선균과 케미까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7.10 17: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탈출' 주지훈이 촬영 중 부상 투혼을 펼치며 극장가 침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주지훈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생존 스릴러. 

극중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 역을 맡으며 과감한 장발 헤어 스타일을 선보인 주지훈은 감초 같은 대사들로 유쾌함을 선사한다.

감독도 걱정했을 정도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주지훈은 "대본에서 조박의 모습이 이기적인 모습, 타인보다는 자기 우선적이고, 렉카 운전을 하면서 주유소 알바도 한다. 또 사장님과 주고받는 대화에서 오는 생활감"을 이유로 꼽았다.



직접 레퍼런스를 제안한 주지훈은 "우리 작업이 또 불안감과의 싸움이다. 감독님도 '너무 파격적이지 않냐'고 고민하시더라. 그래서 시간과 여유만 있으면 모두 피팅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촬영 감독님이 영화 속 장발을 보자마자 바로 "이거야"라며 일어나는 모습에 결정될 줄 알았다고.

또한 주지훈은 촬영 중 힘들었던 신으로 트렁크 신을 꼽았다. 그는 "영화에서는 짧게 나오는데 5일을 찍었다. 트렁크에 들어가 있는데 어깨가 부서지는 줄 알았다"며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더불어 그는 위스키로 직접 불을 뿜는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고 밝히며 "제가 초짜라 생각보다 긴장했다. 뿜는 압력이 너무 강했는지 위스키가 침샘을 타고 들어가서 염증이 생겨서 한 일주일을 고생했다. CG로 처리할 수 있었지만 아직 마임이 부족해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가짜로 못 하겠더라"며 열정을 드러내기도.




'탈출'로 이선균과 첫 호흡을 맞춘 주지훈은 "선균이 형과 성향과 취향이 비슷하다. 둘 다 술을 좋아하기도 하고, 희원이 형도 그렇고 저희는 촬영 중간에 생기는 시간을 각자의 방에서가 아니라 같이 보냈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서로 같이 앉아서 정해진 시간까지 계속 대화를 했다. 일과 퇴근 후가 잘 안 나뉘는 인간들이다"며 웃었다. 

또한 주지훈은 이선균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해서 개연성을 엄청 중요시한다. 직업이 같은 배우지만 나와 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서로 다른 모습을 보면서 재밌기도 하고 배운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작품 흥행 여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주지훈은 "작품이 잘 안 되면 가슴 찢어지게 슬프기도 하다. 그렇다고 나 혼자 만은 아니고 동료들과 슬픔도 나눠진다"고 말하더니 "한국 영화에 대한 데이터가 다 깨지고 있다. 신점이라도 봐야 하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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