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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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전력으로 만든 리그 2위…'완전체 앞둔' 디펜딩챔피언 LG의 후반기는 어떨까?

기사입력 2024.07.08 04:30 / 기사수정 2024.07.08 04:30

부상자 속출 등 위기에도 전반기를 리그 2위로 마무리한 LG. 후반기 완전체를 꿈꾸며 리그 선두를 차지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부상자 속출 등 위기에도 전반기를 리그 2위로 마무리한 LG. 후반기 완전체를 꿈꾸며 리그 선두를 차지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개막전부터 한 번도 100%로 안 해봤다."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는 전반기를 리그 2위(46승 2무 38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부터 부상자가 속출해 힘겨운 싸움을 펼쳤지만, 여러 악재를 이겨내고 선두 도약의 채비를 끝낸 채 전반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48승 2무 33패)와는 경기 차 '3.5'다.

비시즌부터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한 집토끼 함덕주가 장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시즌이 시작한 뒤에는 선발 투수 임찬규와 최원태, 구원 투수 박명근, 김유영이 이탈했다. 야수진에서도 포수 박동원, 내야수 오지환과 외야수 문성주 등 주축이 대거 빠져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 100% 전력을 앞세워 1위를 가져오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 100% 전력을 앞세워 1위를 가져오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에 후반기 1위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이제는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타격 페이스가 한 번도 올라오지 않았기에 후반기에 올라온다면, 후반기 승부가 된다고 생각한다. 야구가 항상 쉽지 않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잘 마쳤다"라고 전반기를 총평했다.

부상자가 나왔지만, 위기 속에서도 잘 버텼던 LG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상자들이 하나둘 돌아올 예정이다. 팀은 완전체를 갖춘 뒤 1위를 목표로 힘차게 시즌을 시작하려고 한다. 염 감독은 "전반기 전력이 리그 70~80% 정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개막전부터 한 번도 100%로 안 해봤다"라고 말했다.

부상자 속출 등 위기에도 전반기를 리그 2위로 마무리한 LG. 후반기 완전체를 꿈꾸며 리그 선두를 차지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부상자 속출 등 위기에도 전반기를 리그 2위로 마무리한 LG. 후반기 완전체를 꿈꾸며 리그 선두를 차지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오지환은 후반기 시작의 문을 열 KIA와 주중 3연전 중 복귀할 예정이다. 햄스트링 부상 탓에 전반기 막바지 복귀에도 대타로만 대기했던 문성주는 수비로도 출전할 전망이다. 최원태는 후반기 4선발로 시작한다. 예상 일정은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다. 구원 투수 박명근도 후반기 시작 후 2주 안에 복귀를 계획하고 있고, 함덕주는 늦어도 8월 초로 시점을 생각하고 있다. 이들이 모두 합류한다면, 치고 올라갈 시기가 있다고 염 감독은 판단하고 있다.

후반기 첫 일정부터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1위 KIA와 간격을 좁히느냐, 반대로 벌어지느냐가 달린 중요한 경기다. 주장 김현수는 KIA와 맞대결에 관해 "시작부터 KIA라 피 터지게 생겼다. 선수들은 잘할 것으로 믿기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오)지환이나 (최)원태나 플러스 요인이다. 기존 선수들은 (공백을) 정말 잘 메웠다. 돌아올 선수들이 많이 미안했을 텐데, 그만큼 잘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반기 86경기를 치른 LG는 후반기 5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팀이 목표로 하는 왕조 구축, 2연속 우승을 향한 힘찬 여정은 부상 선수들 합류와 함께 탄력받을 예정이다.

부상자 속출 등 위기에도 전반기를 리그 2위로 마무리한 LG. 후반기 완전체를 꿈꾸며 리그 선두를 차지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부상자 속출 등 위기에도 전반기를 리그 2위로 마무리한 LG. 후반기 완전체를 꿈꾸며 리그 선두를 차지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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