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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가 사랑해, '넥스트 SON' 바로 너!"…토트넘 이적설 활활

기사입력 2024.07.07 13: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내부 소식통이 최근 토트넘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동료 페드로 네투에 대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사랑한다고 확언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이전에 멀어졌던 선수인 네투 영입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 윙어인 네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2골 9도움을 기록하는 등 황희찬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울버햄프턴의 핵심 자원이다. 날렵한 몸놀림과 빠른 발, 그리고 공을 다루는 테크닉을 앞세운 드리블 능력이 일품이고,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한 유형의 선수다.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프턴이 절대 팔지 않을 것 같은 자원이기는 하나, 현지에서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버햄프턴이 네투를 매각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 중이다. 이미 시즌 도중 복수의 매체들은 울버햄프턴이 PL의 재정 규정을 준수하려면 일부 자원들을 팔아야 한다는 점을 짚은 바 있다. 

핵심 수비수였던 막시밀리안 킬먼이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향하게 된 배경도 이와 비슷하다. 수비의 한 축을 맡고 있던 킬먼이 순위를 두고 경쟁하는 팀인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면서 네투도 PL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는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는 토트넘도 네투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2년차를 준비하고 있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칼을 갈고 있다. 유르고덴스에서 영입을 확정 지었던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이 팀에 합류했고, 최근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신성 아치 그레이를 영입하면서 이적시장의 문을 열었다.

특히 토트넘 구단은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팀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확인, 다음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하는 2년차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기존 자원들을 대거 정리해 재정적 여유를 만든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인 토트넘의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에는 네투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오 키프에 따르면 네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픽'이다. 폴 오 키프는 최근 토트넘 팬들과 문답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네투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선수인지 묻는 팬의 질문에 대해 "그(포스테코글루)는 그(네투)를 사랑한다"라고 답했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한다고 전부 영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게다가 네투는 토트넘 외에도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이 부카요 사카와 함께 기용하기 위해 네투를 노리고 있는 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리버풀까지 다수의 빅클럽들이 네투와 연결되는 중이다.

관건은 이적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6000만 파운드(약 1063억)의 가격표를 고수했으나, 다른 팀들이 네투의 가치를 이 정도로 높게 평가할지는 미지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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