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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경쟁자, 손해 감수하고 판다'...뮌헨, 맨유와 이적료 조율 중→2029년까지 '5년 계약' 제시

기사입력 2024.07.01 18:46 / 기사수정 2024.07.01 18: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더라도 영입할 때 지출했던 이적료는 회수하지 못할 예정이다.

뮌헨과 독일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저머니는 1일(한국시간) "맨유는 더리흐트에게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제안했다. 더리흐트의 에이전트는 맨유와 협상 중이다.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더리흐트가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답을 내놓을 거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도 맨유와 이적료 부분에서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더리흐트는 뮌헨이 이적료에 대해 합의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뮌헨은 이미 맨유와 이적료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라면서 "에릭 텐하흐 감독은 더리흐트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이미 전화로 여러 번 통화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뮌헨은 더리흐트를 맨유로 이적시키더라도 더리흐트를 영입했을 때 지불했던 이적료를 회수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더리흐트는 현재 유로 2024에서 후보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없는 상태다"라면서 "이에 따라 뮌헨은 2022년 더리흐트를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6700만 유로(약 996억원)를 돌려받는 건 힘들 것"이라고 했다.

현재 맨유는 3000만~4000만 유로(약 446억~594억원) 사이를 희망하고 있으며 추가 옵션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모두 더했을 때 더리흐트의 이적료는 5000만~6000만 유로(약 743억~892억원)가 될 전망이다.



텐 하흐와 더리흐트는 과거 아약스에서 함께했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인 더리흐트는 자국 리그 명문 아약스 출신으로 이미 어린 시절부터 주목 받은 재능이었다. 189cm에 달하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 공중볼 경합에 능하며 빌드업 능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망주 시절이었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 유럽에 주목하는 초대형 유망주로 거듭났고, 이 때 더리흐트를 지도한 감독이 텐 하흐였다.

이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한 더리흐트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팀 주전 센터백으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는 아약스 시절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여름에는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뛰었고,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김민재가 영입되면서 김민재와의 호흡에 많은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잔부상이 많아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전반기 대부분 일정을 뛰지 못했다.

후반기부터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대신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갔다. 다이어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더리흐트가 다음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설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뮌헨 센터백은 포화 상태다. 더리흐트, 김민재,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등 기존 자원에 최근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영입돼 한 명이 늘었다. 여기에 바이엘 레버쿠젠 수비수 요나단 타도 영입 대상으로 올라와 최대 6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때문에 2명 정도 정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그 대상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현재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 모두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방출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됐다.

이런 가운데 텐 하흐가 옛 제자 더리흐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더리흐트를 영입해 센터백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24세 밖에 되지 않아 미래를 그릴 수 있으며 이적료도 5000만 유로로 제일 부담이 적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달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 여름 더리흐트가 맨유의 영입 타깃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며 "더리흐트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레니 요로와 함께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많은 이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더리흐트의 열렬한 팬이다. 더리흐트는 적절한 제안만 있다면 뮌헨을 떠날 수 있다. 아직 맨유로부터 제안은 없었으나 뮌헨과 구체적 협상은 유로 2024가 끝난 후 진행될 예정이다. 맨유가 평가한 더리흐트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도 1일 영국 BBC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더리흐트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미 더리흐트 측과 이적에 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더리흐트의 에이전트가 이미 맨유 이적을 두고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적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뮌헨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더리흐트를 판매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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