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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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선두권 경쟁…홍명보 감독 "피 말리지만 보는 입장서 재밌을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6.30 20:39 / 기사수정 2024.06.30 22:37



(엑스포츠뉴스 포항, 권동환 기자)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라이벌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며 볼 만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울산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2분 만에 홈팀 홍윤상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19분 센터백 김기희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이호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25분 고승범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한 골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까지 만들지 못했다.

포항 원정에서 패하면서 울산은 승점 38(11승5무4패)을 유지했다.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선두 김천 상무(승점 39)와의 순위를 바꾸지 못했다. 3위 포항(승점 37)의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 비하면 좋지 않았다. 박스 안에서의 실수로 쉽게 실점을 했다"라며 "경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많이 지쳐서 집중력을 잃은 거 같다. 실점 장면도 우리가 충분히 대비했다고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게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라며 패배에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실점한 부분에 대해선 "축구의 기본적인 이야기인 시작하고 5분을 잘 지켜야 하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피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라며 "어려운 시간을 건뎌내면 우리의 시간이 올 수 있는데 실점을 해서 어려운 상황이 펼쳐졌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울산이 다시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부상자들이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팀이 정말 강하다고 느낄 정도의 시기는 7월 중순이나 돼야 할 거 같다라며 "오늘 경기에 패했지만 6월에 잘 버텼고 충분히 잘해줬다. 다만 페널티킥을 주는 등 잦은 실수로 실점을 하는 부분이 많아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2년 연속 K리그 정상에 오른 울산은 초반부터 크게 앞섰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시즌 김천, 포항 등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웃으며 "하는 사람 입장에선 피가 마르지만 보는 사람들은 재밌을 거 같다"라며 "이것도 K리그의 볼거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처럼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는 것보다 매주 순위가 바뀌는 게 더 흥미로울 거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포항스틸야드,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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