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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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 전반기 OUT' 롯데, 부상 악령 또 덮쳤다..."회복까지 3~4주 소요"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6.27 17:20 / 기사수정 2024.06.27 17:20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지난 6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7회말 내야 안타를 친 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엄지에 부상을 입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지난 6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7회말 내야 안타를 친 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엄지에 부상을 입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또다시 주축타자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손호영에 이어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던 고승민까지 전반기를 조기 마감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내야수 고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군에서 콜업된 내야수 정대선으로 빈자리를 채웠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고승민은 수비는 괜찮다고 하는데 타격을 할 수 있는 손 상태가 아니다"라며 "일단 엔트리에서 빠졌고 복귀 시점은 후반기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민은 2024 시즌 56경기 타율 0.316(215타수 68안타) 6홈런 43타점 4도루 OPS 0.860으로 활약 중이었다. 프로 입단 6년차를 맞은 올해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리고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었다.

고승민은 지난 26일 사직 KIA전에서도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롯데의 6-4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지난 6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7회말 내야 안타를 친 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엄지에 부상을 입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지난 6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7회말 내야 안타를 친 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엄지에 부상을 입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고승민은 롯데가 2-4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3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부상을 당했다. 1, 2루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린 뒤 1루 베이스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이 과정에서 왼손을 다쳤다.

고승민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동시에 왼손으로 1루 베이스를 찍은 뒤 통증을 호소했다. 롯데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8회초 수비 돌입과 동시에 고승민을 교체했다. 

고승민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까지 소화하면서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정밀 검진 결과는 달랐다. 동료들보다 먼저 전반기를 마감하고 당분간 휴식과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롯데 구단은 "고승민은 금일 오전 좋은삼성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왼쪽 엄지 손가락 염좌 진단을 받았고 회복까지 약 3~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24일 내야수 손호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공수에서 출혈이 컸다. 손호영은 지난 3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뒤 2024 시즌 48경기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6도루 OPS 0.913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롯데 핵심 타자로 입지를 다졌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지난 6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7회말 내야 안타를 친 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엄지에 부상을 입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지난 6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7회말 내야 안타를 친 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엄지에 부상을 입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손호영이 이탈하자마자 고승민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내야진 운영에 더욱 어려움이 커졌다. 두 사람 모두 오는 7월 9일 후반기 레이스 시작에 맞춰 1군에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이 원래 지난해에도 왼손 인대를 조금 다치면서 (선수가) 안고 가는 부상이 됐다. 지금은 그 강도가 조금 심해진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27일 KIA전 선발 2루수로 최항을 기용했다. 최항의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당분간 고승민의 공백을 최항으로 메운다는 복안을 세웠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3루수)-최항(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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