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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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도 질책보다 격려' 김학범 감독…"모두의 잘못, 선수들 다독이는 게 좋은 방법"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6.23 21:09 / 기사수정 2024.06.24 00:31



(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리그 3연패에 빠진 후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자신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제주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제주는 전반 23분 헤이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추가시간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19분 김민우에게 역전골을 내눴는데 후반 32분 김기희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헤이스가 마무리 지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40분 주민규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려 위기에 몰린 제주는 후반 45분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 기회를 가졌지만 헤이스가 조현우 선방에 막혀 실축하면서 끝내 울산에 승점 3점을 내줬다.



울산전 패배로 제주는 6월 들어 리그 3경기를 모두 졌다.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승점도 20(6승2무10패)에 머물러 리그 10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는데 홈팬들에게 웃는 얼굴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라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사과했다.

이날 오래간만에 2골을 터트린 부분에 대해선 "다득점이 나왔지만 승리를 해야 의미가 있기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라며 패배에 아쉬움 심정을 드러냈다.

긍정적인 요소로 김 감독은 헤이스의 멀티골을 꼽았다. 이날 2골을 터트려 시즌 1, 2호골을 터트린 헤이스에 대해 그는 "본인대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멀티골이)자신감에 플러스 요인이 될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선수들에게 취한 행동에 대해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경기를 했고 모두의 잘못이라 선수들을 격려하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라며 질책보다 격려를 했다고 전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제주는 오는 26일 다시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이후 30일 광주FC 원정을 떠나는 등 숨 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다가오는 일정에 대해 김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부담감이 있고 회복이 우선이다"라며 "주중에 경기가 있어 회복을 잘 시켜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반등을 노릴 것을 다짐했다.


사진=제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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