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태국 자영업자 '우티'로 변신했다.
21일 첫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박보검과 박명수의 이야기와 함께 두 사람의 이름, 거주지, 직업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무도 자신들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나'를 알게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명수는 태국 치앙마이로 향해 솜땀을 파는 자영업자가 됐다. 태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박명수를 반기는건 태국 현지 아내였고, 그는 박명수를 남편으로 칭하며 집으로 데려갔다.
'우티'가 된 박명수는 35살이었고 6개월 딸이 있었다. 박명수는 6개월된 딸 나란을 보고 "아이가 천사고 너무 예쁘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아이 키울 때 생각이 나니까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간식을 먹던 박명수에 현지 아내는 "내일 솜땀 팔러 가자. 일하셔야 한다. 오토바이 운전도 하고. 우티 씨가 직접 요리해서 팔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박명수는 "우리 직업이 솜땀을 파는 거냐. 얼마나 팔아야 하냐"고 물었고 먹고살아야 할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말에 착잡해했다. 이어 "저는 가게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고 답답해 미치겠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 박명수는 우티를 대신해 아이의 목욕물을 데우고 책을 읽어주며 재우는 등 찐 아빠 면모를 보였다. 아이를 재우며 "민서를 재워본 기억이 없다. 아시다시피 그때 내가 많이 바쁘지 않았냐. 근데 아이가 다 기억하나 보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 박명수는 장을 보다가 오토바이를 잃어버려 멘붕에 빠졌고, 박보검은 타인에게 루리의 모습을 전해들어 눈물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