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여자' 엄태구가 로코를?…'하이 텐션' 한선화와 반전 로맨스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놀아주는 여자'가 엄태구와 한선화가 만드는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과 김영환 감독이 참석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 분)과 아이들과놀아주는 미니언니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충만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엄태구가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 대표 서지환 역을, 한선화가 '마카롱 소프트' 소속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 역을 연기했다. 권율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검사 장현우 역을 맡았다.

서지환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하며 자신을 가리는 것이 익숙한 인물로, 36년 간 한 번도 여자를 만나보지 못한 모태솔로다. 



고은하는 서지환과는 정반대의 세상을 살고 있는 키즈 크리에이터로, 우연한 계기로 서지환을 만난 후 그의 잊었던 순수함을 되찾아주게 된다. 권율은 고은하가 언젠가 꼭 만나고 싶었던 추억의 '현우 오빠'로 변신해 서지환과 고은하 관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날 김영환 감독은 "어떤 편견에 대한 부분을 깨는데서 이 이야기가 시작된 것 같다"며 "이 드라마는 엄태구 씨로 시작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태구가 과연 로코를?' 그 유니크함 하나로 밀고 가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많이 궁금해할 것 같았고, 그 화두 하나로 제작사 대표님과 상의하면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결정했다"고 얘기했다.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엄태구는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막상 하기에는 약간 겁이 나기도 했었다. 그래도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귀여웠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8개월 동안 촬영을 했다. 제가 봐도 처음 보는 표정과 대사 같은 것들을 많이 해서 확실히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촬영에 임할 때는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접근하려고 하기보다는 하던대로 진심으로 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쉽진 않았다"고 웃었다.

한선화도 키즈 크리에이터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영상들을 참고하면서 준비했다고 전하며 "치열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 "엄태구 씨와 감독님도 현장에서 조금 더 상황을 재밌게 만들어주시기 위해서 디렉팅을 많이 주셨었다. 캐릭터를 밝게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보는 분들에게도 사랑스럽게 보여진 것 같다"고 만족했다.



파트너 엄태구와의 로코 호흡에도 만족을 드러내며 "엄태구 씨의 눈에 러블리함이 묻어있어서, 제가 더 러블리해 보이나보다"라고 전했다.

권율은 "'놀아주는 여자' 출연을 위해 체중 감량을 좀 했었다. 약간 조금 더 어려보이고 예뻐보이게 한 것도 있었고, 다정한 정서를 가지고 무언가를 지켜주고 보호해줘야겠다는 시선을 가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엄태구와 2019년 방송된 OCN 드라마 '구해줘 2'에 엄태구와 함께 출연했던 한선화는 "'구해줘 2' 이후로 엄태구 씨와 다시 재회해서 그 부분들 팬 분들이 많이 기대해주시더라. 이번 작품에서도 저희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드라마가 재밌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잘 어울리고 재밌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김영환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정말 시청자를 위한 드라마다. 여러 사람들이 보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부분에 포커싱을 맞췄다"고 강조하며 "남녀노소가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거듭 관심을 당부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12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베이스스토리·아이오케이·SLL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