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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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 복귀 준비'…KT 반등의 '핵' 소형준-고영표, 언제 돌아올까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6.05 10:37 / 기사수정 2024.06.05 10:37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 선발진에 힘을 보탤 고영표와 소형준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고)영표와 (소)형준이 모두 다다음주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3주 진단을 받았고, 4월 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잡았으나 예정보다 복귀 시기가 미뤄졌다. KT 구단에 따르면 고영표는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5일 익산 KIA전, 11일 함평 KIA전) 등판할 계획이다.



소형준은 지난해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2일 수원 LG전에서 2⅓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고, 오른쪽 전완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회복 이후 1군에 올라왔으나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 이후 회복과 재활에 전념한 소형준은 지난달 18일과 25일 두 차례의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지난해 5월 10일 387일 만에 첫 실전을 소화했다. 성적은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39개로, 구종별로는 투심(14개), 체인지업(11개), 직구, 커브(이상 4개), 슬라이더, 커터(3개) 순이었다. 투심 최고구속은 146km/h를 나타냈다.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예정대로라면 7일 익산 롯데전, 14일 익산 SSG전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는 지난주를 포함해 세 차례 등판을 소화한 뒤 올라오고, (고)영표는 두 번만 실전을 소화해도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라. 영표는 이번주 첫 실전에서 던지는 걸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에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소화했고, 마지막에 75구까지 던진다고 1군에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당장 두 선수가 1군에 온다고 해서 부상 전처럼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건 아니다. 투구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정상적인 스케줄까진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형준이의 경우 시즌이 끝날 때까지 10~11일 로테이션으로 가야 한다. 선발로 나오면 한 번 빠져야 한다. 투구 이후 팔 근육 뭉침 현상이 생긴다고 한다. 던질 땐 괜찮은데, 그 이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T로선 소형준과 고영표가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KT가 두 선수의 복귀를 간절하게 기다렸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두 달 정도 선발 없이 경기를 하려니까 정말 힘들더라. 이제는 불펜투수들이 지칠 때가 됐는데, 두 선수가 2주만 버티면 돌아오니까 괜찮은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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