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월요병 치료제'로 불렸던 '선재 업고 튀어' 종영 후 첫 번째 월요일, '크래시'가 새롭게 월화극 승기를 잡았다.
화제석을 독식했던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지난달 28일 종영했다. 후발주자였던 KBS 2TV '함부로 대해줘'와 ENA '크래시'는 6월 13일부터 방송 중이고, '선재 업고 튀어' 후속작인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도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새로운 월화극 삼파전이 완성된 가운데, 선재가 떠난 월화극 승기는 이변 없이 '크래시'가 잡았다. '크래시'는 첫 방송 이후 매회 시청률이 상승 중으로, 3일 방송된 7회도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이하 동일) 기준 5.1%를 기록하며 무려 '7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 5인방 차연호(이민기), 민소희(곽선영), 정채만(허성태), 우동기(이호철), 어현경(문희)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을 그리고 있다.
'교통 범죄'를 다루는 만큼, 중고차 사기, 교통 보험 사기, 렉카-공업사-렌터카 업체의 카르텔, 킥보드 뺑소니, 역과 사고 등 현실적인 소재들와 미스터리한 사건, 카액션과 코믹까지 다채로운 재미를 안기고 있다. 막강했던 선재가 떠난 자리, ENA 히트작 계보를 이어 '제2의 우영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재 업고 튀어'의 바통을 이어받은 후속작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3일 첫 방송됐다. 1회 시청률은 4.2%를 기록,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면서 새로운 '월요병 치료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플레이어2'는 2018년 OCN을 통해 방송됐던 시즌1 이후 6년 만에 돌아와 관심을 모았다. '가진 놈'들을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사기극을 담으며, 주인공 송승헌을 중심으로 이시언, 태원석,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오연서와 장규리가 최고의 '합' 보여줄 예정이다. 첫 회에선 강하리(송승헌 분)가 복수를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려, '시원한 사이다 응징'을 예고하고 있어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
시원시원한 두 편의 작품이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함부로 대해줘'의 상황은 좋지 않다. MZ 선비 신윤복(김명수)과 무수리 직장인 김홍도(이유영)의 '연상연하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은 2.3%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매회 시청률이 떨어지더니, 2회부터 곧바로 1%대에 진입해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과연 1회가 최고 시청률인 채로 종영을 맞이할지, 반등에 성공할지 궁금증이 모인다.
사진=tvN, ENA, KBS,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