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2
스포츠

첼시 러브콜 2번 거절하더니, 뮌헨 전화 5분 만에 'OK'…콤파니 선임 뒷얘기

기사입력 2024.05.31 23:3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가 뮌헨 이전에 첼시 러브콜을 먼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콤파니는 이를 두 차례나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는 첼시의 전화 통화를 두 번이나 거절했다"며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에 첼시와 연결됐다"고 첼시의 콤파니 감독 선임 의향을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첼시와 뮌헨의 제안을 모두 받았으나 그의 선택은 독일의 거함 뮌헨이었다.



뮌헨은 지난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으로 뱅상 콤파니가 선임됐다"며 "38세의 콤파니는 2027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에 동의했다"고 콤파니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클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며 "기본적인 선수들과 함께 일하고 팀을 구성하는 일을 기대하고 있다. 기본이 제대로 되면 성공도 따라온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콤파니 감독의 뮌헨 선임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이전까지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차기 사령탑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으나 이번 주에 처음으로 거론되기 시작했고 선임 작업까지 마무리됐다.

콤파니 감독의 성과는 있었다.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선수 시절 활약해 그의 전술을 잘 알고 있고 지난 시즌 2부 리그 번리의 감독을 맡아 첫 시즌에 1위로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하지만 번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오자마자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자신이 주로 사용한 공격적인 전술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용했으나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뮌헨은 그의 성적보다 전술을 지켜봤고 그를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콤파니 감독의 거절로 망신을 당한 첼시는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의 1부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를 대안으로 점찍었으며 이미 구체적인 계약기간까지 나왔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 "첼시는 엔조 마레스카를 새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했다"며 "2029년 6월까지 유효한 5년 계약이 체결됐고 2030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도 포함됐따. 첼시는 레스터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마레스카 감독의 선임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번 시즌 레스터의 감독을 맡아 첫 시즌에 레스터를 1위로 올리며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레스터는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와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꿈꿨으나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할 위치에 놓였다.

첼시가 선임하려고 한 두 감독의 공통점은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과 접점이 있다는 것이다. 콤파니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맨시티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시즌 맨시티의 수석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맨시티의 구단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첼시와 뮌헨 모두 새 감독과 함께 새출발에 나선다. 두 감독이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따라 비교도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