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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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18세 스타' 양민혁, 벌써 4골…"윤정환 감독님 실수해도 뭐라고 안하셔, 운 좋고 영광"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5.30 07:47 / 기사수정 2024.05.30 07:47



(엑스포츠뉴스 춘천, 김정현 기자) 강원FC 떠오르는 스타 양민혁이 윤정환 감독의 칭찬에 겸손함을 보였다. 

강원이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전반 3분 만에 양민혁이 김대우의 대단한 침투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전북 이영재가 김진수의 도움을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강원은 후반 32분 이기혁의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 골을 만들면서 3연승을 달렸다. 

강원의 준프로 선수인 18세 양민혁은 아직 고등학생이다. 그런데 이날 득점으로 리그 14경기 4골 2도움을 기룩, 전반기에 벌써 공격포인트 5개를 넘어섰다. 

양민혁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3연승을 하기 위해 전북 전을 집중해서 준비했는데 이틀밖에 준비하지 못했지만, 잘 해서 3연승을 가져갔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골 장면에 대해 양민혁은 "(김)대우 형이 패스가 좋아 원터치로 돌려고 했다. 생각보다 길게 가면서 각이 좁아졌고 골키퍼 머리 쪽으로 차려고 했다. 잘 맞아서 들어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윤정환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지 묻자, "항상 담대하게, 대범하게 하라고 하시고 실수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자신감을 심어주신다"라고 말했다. 

슈팅보다 패스가 많아보였던 것에 대해선 "선택보다는 내가 좋은 위치에 있으면 슈팅을 한다. 동료가 더 좋은 위치에 있어 내줬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빠른 성장을 상상하지 못했다는 양진혁은 "동계 훈련 따라가면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의심했는데 데뷔전부터 기회를 받아 성장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경기를 뛰는 양민혁은 "6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몸에 무리가 오고 힘든 부분도 있다. 그래서 더 몸 관리를 신경 쓰려고 하고 먹는 것도 잘 먹으려고 한다. 크게 무리는 없다"라고 

윤정환 감독이 "(양)민혁이 나이 때 나보다 민혁이가 더 잘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은 양 민혁은 "감독님이 내 나이 때 하시는 걸 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잘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선수로 봤어도 신기하고 영광이었을 텐데 감독님으로 뵙게 돼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감독님께서도 잘 믿고 기용해 주셔서 영광이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풀백 선수들과 계속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한 양민혁은 조언을 많이 해주는 형으로 룸메이트인 이상헌을 꼽았다. 

본인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선 "고립되는 상황이 생기는데 쉽게 하는 플레이를 강조하시고 있다. 그걸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진수라는 국가대표 풀백과 상대했던 양민혁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마음가짐이나 준비를 더 신경 써서 하는 것 같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그런 건 생각이 안 난다. 컨디션에 따라서 돌파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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