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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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좌완 에이스, 너무 늦게 터진 타선...연패 탈출 실패에 '고개 떨군' SSG

기사입력 2024.05.29 09:39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이번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에이스' 김광현도 연패 스토퍼가 되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7로 패배하면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25승1무27패가 된 6위 SSG와 7위 KT 위즈의 격차는 1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선발 싸움만 놓고 보면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린 SSG의 우세가 예상됐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 59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김광현은 경기 초반부터 LG 타자들의 끈질긴 공략에 다소 고전했다. 1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초 홍창기에게 선제 3점포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미 2회초가 끝난 시점에 김광현의 투구수는 50개를 돌파한 상태였다.

김광현은 3회초에도 오스틴 딘과 박동원의 안타로 위기를 자초했고, 1사 1·2루에서 구본혁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 문보경의 2루타와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또 실점했다. 결국 SSG 벤치는 3회초가 끝나기도 전에 김광현을 교체했다. 김광현이 탈삼진을 1개도 잡지 못한 건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광현의 최종 성적은 2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7실점.

타선도 문제였다. SSG는 1회말부터 4회말까지 매 이닝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특히 2회말부터 3이닝 연속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하며 LG를 압박했다. 하지만 SSG는 3회말 최지훈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는 데 만족했고, 엔스를 상대로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4회말 이후 침묵으로 일관한 SSG는 8회말까지 LG에 2-7로 끌려가다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9회말 1사에서 고명준의 안타와 이지영, 하재훈의 연속 볼넷으로 이우찬을 압박하면서 상대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끌어냈다. 김민식의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이후 타석에 선 최준우가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5-7까지 따라붙었지만, 후속타자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SSG 타선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선수는 에레디아가 유일했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최정이 자리를 비운 걸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번 지명타자 한유섬은 4타수 무안타로, 네 타석 모두 삼진을 기록했다.

SSG는 29일 경기에서 2년 차 우완 송영진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부담감을 짊어진 송영진이 팀에 승리를 안길지 지켜볼 일이다. LG의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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