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음주 뺑소니 의혹 속에서도 콘서트를 강행한 가수 김호중이 연일 논란을 의식하는 발언을 내뱉었다.
김호중은 지난 18일에 이어 19일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둘째날 무대에도 올랐다.
김호중은 최근 뺑소니 사고 혐의로 입건된 이후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현재 김호중은 음주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사고 전 식당에서 소주 다섯 병을 주문하거나 유흥주점에서 대리 운전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과 함께 당시 운전한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빠져있는 점 등이 음주 운전 의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연일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 김호중은 예정된 콘서트 일정을 강행해 비난 여론을 더했다. 김호중은 이날 무대에서 "죄송하다. 죄는 내가 지었지, 여러분은 공연을 보러온 것뿐"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공연에서는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킨 그는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던 바. 그 자리에서 김호중은 "후회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면서 "송구하고 죄송하다.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 것 같다"는 말로 착잡한 마음을 엿보였다는 전언이다.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도 창원 콘서트까지 강행한 김호중이지만 다음 행보는 불투명하다. 당장 다음달 1일과 2일 예정된 김천 콘서트부터 개최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
공연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SBS미디어넷 측이 향후 공연 관련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지면서 향후 일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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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