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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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2회까지 경기, 그리고 이동으로 힘들었을 텐데"…1위 사수한 KIA, 이범호 감독이 전한 고마움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4.05.18 03:53 / 기사수정 2024.05.18 03:53

KIA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4로 승리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4로 승리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어제(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12회까지 경기를 치른 뒤 원정 이동이라 선수들이 힘든 상태였지만..."

KIA 타이거즈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시즌 전적 27승 1무 16패로 NC(25승 1무 18패)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2연승은 덤이다.

KIA와 NC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시작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경기 전 경기 차 '1'로 앞서 갔던 KIA는 단독 1위를 지키려고 했고, 반면 NC는 공동 1위에 오르려는 치열한 혈투가 예상됐다.

김건국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 1이닝 1실점 뒤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조기 강판됐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건국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 1이닝 1실점 뒤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조기 강판됐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초반부터 KIA는 위기를 맞았다. 선발 투수로 나섰던 김건국이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특히나 이날 경기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3연투를 막기 위해 필승조 4명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15~16일 두산전에 연속해서 등판한 정해영, 장현식, 최지민, 곽도규가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갔던 KIA. 잇몸으로 버텼다. 김사윤(3이닝 1실점 무자책점)-윤중현(1이닝 1실점)-김도현(2이닝 1실점/승리)-이준영(1이닝 무실점/홀드)-전상현(1이닝 무실점/세이브) 등이 차례대로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김도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KIA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회말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KIA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전상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전상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타선에서는 주장 나성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7회초 2사 3루에서 구원 투수 김영규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이어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구원 투수 임정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7-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은 9회초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38번째 1600안타 기록 달성은 물론,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찬호와 이우성, 홍종표는 멀티히트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성범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7회초 적시타를 쳐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이어 9회말에는 쐐기포를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나성범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7회초 적시타를 쳐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이어 9회말에는 쐐기포를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경기 뒤 "어제 12회까지 경기를 치른 뒤 원정 이동이라 선수들이 힘든 상태였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모두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내며 역전했고, 특히 선발이 예기치 못하게 일찍 내려갔지만,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각자의 임무를 다 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고생해준 선수단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과 원정할 것 없이 항상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오늘(17일)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리고 내일(18일)도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동하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황동하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주중 3연전 기선제압은 물론, 단독 1위를 사수한 KIA. 18일 선발 투수로는 황동하(올해 6경기 2패 17⅔이닝 평균자책점 4.58)를 예고했다. 황동하는 현재 팀의 대체 선발로 이의리와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빠진 자리를 채우고 있다. 지난 등판(12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는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NC는 선발로 이재학(올해 7경기 2승 4패 37⅔이닝 평균자책점 4.30)을 선택했다. 지난 1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오른쪽 광배근 근긴장에서 복귀한 이재학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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