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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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한계 온 박민우 어깨, 사령탑도 한숨..."어떻게든 참고 뛰고 있었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5.14 18:45 / 기사수정 2024.05.14 18:4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2연패에 빠진 NC 다이노스가 주전 2루수 박민우의 부상 이탈로 타선 운영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선수가 통증을 참고 뛰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었지만 더는 버티는 데 한계가 왔다.

강인권 NC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에 앞서 "박민우는 계속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어떻게든 참고 뛰고 있던 상황에서 최근에 상태가 더욱 안 좋아졌다"며 "지금 시점에 휴식을 주지 않으면 부상이 더 악화될 것 같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13일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301(143타수 43안타) 1홈런 13타점 16도루 OPS 0.784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박민우는 최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개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약 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이날부터 재활군에 합류해 부상 부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강인권 감독은 "박민우는 지금 수비를 할 때 송구보다 타격할 때 더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던지는 건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상황인데 타격할 때 힘을 쓰는 과정에서 통증이 큰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 관절 문제가 아니라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휴식을 한 번씩 부여하면서 박민우가 회복할 수 있도록 맡겨놨다"고 강조했다.

박민우의 어깨 부상은 최근 몇 년 동안 강화된 주사 치료 금지 여파도 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GC)의 주사 치료 허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GC는 선수들의 관절 통증 등 염증 치료에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약물이다. 하지만 KADA 방침 및 전 세계적인 도핑 규정 강화에 따라 프로 선수들은 시즌 중 GC 치료를 받기가 어려워졌다. 

강인권 감독은 "박민우의 어깨 통증은 현재 주사 치료가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회복이 더딘 부분도 있다"며 "KADA의 허가가 있어야지만 주사 치료가 가능하다. 박민우는 현재 주기적인 병원 치료만 받고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NC는 일단 박민우가 빠진 2루 자리에 도태훈을 먼저 활용하기로 했다. 최정원 역시 경기한 부상을 안고 있어 내야진 활용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NC의 최근 공격력도 좋지 않다. NC는 지난주 6경기에서 팀 타율 0.254로 방망이가 주춤했다. 이 기간 리그 평균 팀 타율 0.270에 한참을 못 미쳤다.

NC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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