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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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멀티히트' 오재일 활약에 미소 지은 사령탑…"벤치에서 원한 모습 보여줬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5.14 17:48 / 기사수정 2024.05.14 17:48

30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2사 1루 삼성 오재일이 NC 선발투수 파슨스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2사 1루 삼성 오재일이 NC 선발투수 파슨스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내야수 오재일의 활약을 반겼다.

박진만 감독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오재일이 원했던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안타 2개 모두 장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오재일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2주간 1할대 타율로 부진하다가 지난달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7경기 46타수 8안타 타율 0.174 1홈런 5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1군 복귀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면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23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개막전 경기, 2회초 무사 삼성 선두타자 강민호가 KT 선발투수 쿠에바스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오재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개막전 경기, 2회초 무사 삼성 선두타자 강민호가 KT 선발투수 쿠에바스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오재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감독은 "타자들의 페이스가 한창 좋았을 때 분명 사이클이 떨어지는 때가 올 거라고 생각했고, 그런 상황에서 해 줘야 하는 선수들이 자신의 페이스를 못 찾았기 때문에 (오재일의 콜업을) 계속 준비하고 있긴 했다"고 밝혔다.

오재일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도, 분위기도 달라졌다. 박 감독은 "창원 원정에서 좋은 기억이 많기도 했고, 상대 선발이었던 이재학에 강했던 면도 고려해 그날 1군으로 콜업하게 됐다"며 "1군에 온 뒤 고참 선수로서 벤치에서 원했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팀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끔 했다"고 전했다.

오재일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한다. 오원석을 상대하는 삼성은 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오재일(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숨을 고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숨을 고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올 시즌 8경기 46⅓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8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기록으로만 보더라도 국내 선수 중에선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경기 운영 측면에서 많이 노련해진 것 같다. 선발투수로서 분명 위기가 올 텐데, 이전보다 위기관리 능력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며 원태인의 호투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삼성 육선엽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삼성 육선엽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삼성은 투수 김태훈을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신인 투수 육선엽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서울신월중-장충고를 졸업한 뒤 1라운드 4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육선엽은 지난달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프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두 차례의 등판에선 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당분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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