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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2차전 승리' 이숭용 감독 "1실점으로 버틴 불펜, 역전승 원동력"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5.13 00:18 / 기사수정 2024.05.13 00:18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더블헤더에서 KIA와 1승씩 나눠가진 SSG는 2승1패로 3연전을 마쳤다. 시즌 성적은 22승1무19패(0.537)가 됐다.

SSG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로운, 최민준, 노경은, 조병현까지 필승조를 가동하고도 2-3으로 지면서 부담이 더 커졌다. 게다가 2차전 선발 송영진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SSG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도합 5이닝을 책임진 불펜투수들이 단 1점만 내주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두 번째 투수 한두솔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남겼고, 뒤이어 올라온 최민준(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로운(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문승원(1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낸 마무리투수 문승원은 시즌 1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박성한이 안타 4개를 포함해 무려 6출루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8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여기에 KBO리그 역대 4번째 통산 2200경기 출장, 역대 3번째 통산 4000루타라는 의미 있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1회 KIA와 2점씩 주고받은 SSG는 3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점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더블헤더 싹쓸이 위기에 몰렸다. 2-5로 지고 있던 4회초 박성한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5회말 소크라테스의 희생 플라이로 두 팀의 격차는 다시 3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초 하재훈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7회초 2득점으로 6-6 균형을 맞췄다. 8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온 최정이 우월 솔로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하재훈은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면서 8-6으로 달아났다.

SSG는 4이닝 연속 득점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9회초 1사 1·2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10-6을 만들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을 낸 문승원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2차전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 감독은 "투수 쪽에선 불펜투수들이 1실점으로 버텨준 부분이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노)경은이, (문)승원이 등 힘든 상황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한 고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한 타선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야수 쪽에선 (박)성한이의 맹활약과 (최)정이의 결승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하)재훈, (오)태곤, (고)명준이의 타격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선수단 모두 너무 고생했고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열띤 원정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SSG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17~19일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소화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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