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전북현대를 이끄는 박원재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결과를 가져와 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전북은 홈에서 연패탈출과 탈꼴찌에 도전하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달 6일 자진 사임한 후 전북은 박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1승2패를 거뒀다.
시즌 초반 부진과 최근 3경기에서 승점을 1점 밖에 챙기지 못해 전북은 승점 10(2승4무5패)으로 K리그1 12팀 중 12위에 자리 중이다. 그러나 홈에서 수원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꼴찌 탈출에 성공한다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박 감독대행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 2위 티아고를 벤치로 내렸다. 새 시즌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티아고는 지난 리그 11경기에서 1골 1도움만 올리는데 그쳤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대행은 "티아고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라 너무 열심히 뛰다 보니 박스 안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거 같다"라며 "스트라이커이지만 활동량은 많은데, 많이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격수를 골로 말해야 한다"라며 티아고를 벤치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전북은 지난 3월 리그 2라운드에서 수원 원정을 떠나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10경기 만에 다시 만난 수원에 대해 박 감독대행은 "그때보다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이런 부분을 경계해야 하고, 우린 상대방 경계보다 실점이 많은 후반 막판에 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후반 막판에 실점이 많은 부분에 대해 그는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경기가 잘 안되고 쫓기다 보니 형태가 무너지고, 앞으로 나가면서 뒤가 무너진다"라며 "지금 추가시간이 많이 주어지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형태만 유지하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전을 앞둔 각오에 대해선 "선수들한테 경기력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오늘은 결과가 우선이라고 말했다"라며 "우리가 순위가 안 좋다 보니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오는 게 우선이다"라고 전했다.
전북의 정식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감독대행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내가 전북에서 해온 시간들이 있으니 잘 넘길 수 있다고 본다"라며 "새 감독이 오면 반등 포인트를 전달해야 하니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과 즐겁게 하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시간이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르기에 좋은 선수들과 스탭과 함께 하고 싶다"라면서 "다만 결과가 안 따라와 주니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