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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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3이닝 무실점+박성한 4안타' SSG, KIA 4-2 제압하고 2연패 탈출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4.05.10 21:40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 SSG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 SSG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21승1무18패를 만들었다.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로운도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마무리투수 문승원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1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박성한이 무려 4안타를 몰아쳤고, 이지영은 8회초 결승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2연패에 빠진 KIA의 성적은 24승14패가 됐다. 선발투수 윤영철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SSG(투수 앤더슨 등록):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지명타자)-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하재훈(우익수)-안상현(2루수), 선발투수 앤더슨

-KIA(투수 이형범, 외야수 박정우 등록 / 투수 크로우, 외야수 김호령 말소): 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윤영철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6개로, 구종별로는 직구가 36개로 가장 많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56km/h를 나타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6개로, 구종별로는 직구가 36개로 가장 많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56km/h를 나타냈다. SSG 랜더스 제공


▲순조로운 출발 알린 SSG, 앤더슨의 호투와 박성한의 적시타

SSG는 1회초부터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박성한과 최정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KIA 선발 윤영철을 압박했다. 하지만 타격 1위 에레디아의 타구가 2루수 쪽으로 굴러갔고, 김선빈이 2루를 밟은 뒤 1루로 공을 던져 병살타를 완성했다.

KBO 데뷔전을 가진 앤더슨은 자신의 장점인 구위를 앞세워 KIA 타선을 압도했다. 첫 타자 최원준을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처리했고, 김도영과 나성범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SSG가 2회초를 득점 없이 마감한 가운데, KIA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2회말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우성이 좌전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김선빈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한준수가 투수 땅볼에 그쳤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무사 2,3루 SSG 박성한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2루수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무사 2,3루 SSG 박성한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2루수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0의 균형이 깨진 건 3회초였다. 2사에서 최지훈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후속타자 박성한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윤영철의 6구를 잡아당겨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장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그 사이 1루주자 최지훈은 2루, 3루를 차례로 통과한 뒤 홈으로 내달렸다. SSG의 선취점.

KIA는 2회말에 이어 3회말에도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이 2사에서 앤더슨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은 볼 4개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불발됐다. 최형우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키며 이닝 종료. 예정된 이닝을 소화한 앤더슨은 3회말을 끝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윤영철과 SSG 불펜의 호투, 계속된 투수전 양상

3회초 실점한 윤영철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4회초에 이어 5회초, 6회초를 실점 없이 끝내면서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SSG 불펜도 만만치 않았다. 앤더슨에 이어 구원 등판한 이로운이 4회말과 5회말을 책임졌다.

SSG 세 번째 투수 노경은은 6회말 구원 등판해 김도영과 나성범을 범타 처리한 뒤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최형우의 아시아 최초 500 2루타. 장타 허용 이후에도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간 노경은은 소크라테스의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준수의 역전 투런포, 빅이닝으로 반격한 SSG

SSG는 7회초 뼈아픈 견제사에 고개를 떨궜다. 1사에서 안타를 친 오태곤이 후속타자 하재훈의 타석에서 KIA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의 1루 견제에 태그 아웃됐다. 귀루하는 과정에서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1루수 이우성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견제사로 분위기를 바꾼 KIA는 1사에서 김선빈의 안타로 SSG 네 번째 투수 조병현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한준수가 1사 1루에서 조병현의 4구 146km/h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2일 광주 KT전 이후 8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S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김민식의 볼넷 이후 대주자 최경모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1사 2루로 연결했고, 박성한이 좌중간 2루타로 2루주자 최경모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2-2.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2사 SSG 이지영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2사 SSG 이지영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SSG 문승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SSG 문승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게 끝이 아니었다.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1루가 채워졌고, 에레디아는 1사 1·2루에서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KIA 벤치가 세이프 및 아웃, 스리피트 위반 여부 두 가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유지됐다.

KIA는 강습타구에 맞은 전상현을 교체하면서 김도현을 호출했다. 김도현은 고명준의 헛스윙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이지영이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3루주자 박성한과 2루주자 최정을 안내했다. SSG가 다시 리드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KIA는 8회말 안타 2개를 엮어 2사 1·3루로 득점을 노렸으나 한준수의 삼진으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2점 차의 리드로 8회말에 마침표를 찍은 SSG 마무리투수 문승원은 9회말에도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앤더슨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이로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노경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병현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최민준 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문승원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KIA: 윤영철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장현식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전상현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김도현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형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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