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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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2024년 성적은 4위…英 언론도 일침 "포체티노 경질은 어리석은 짓"

기사입력 2024.05.06 19:38 / 기사수정 2024.05.06 19:38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2024년 첼시의 성적이 놀랍다. 첼시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 이어 리그 4위다. 첼시 담당 유력 언론인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유임을 주장했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는 것이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그들이 괜찮은 팀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첼시는 지난 5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이어갔고 2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첼시는 2연승과 함께 7위로 순위도 끌어 올렸다.

첼시는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최근 들어 반등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몇몇 팬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맷 로 기자에게도 최근 2경기에서 잘해서 그의 유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첼시는 최근 2연승 직전 아스널에 0-5로 대패했다.



로는 기록으로 보여줬다. 그는 2024년 1월 이후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올리며 "이것이 내가 단순히 지난 2경기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라며 첼시가 올해 달라진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첼시는 리그 16경기에서 8승 5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이다.

이번 시즌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한 포체티노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아쉬웠다. 지난 시즌 12위로 마무리한 첼시의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고 선수단 장악에도 실패해 불화가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몇몇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선수 기용에 대해 참견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선수 육성에서도 실패한 모습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성적을 냄과 동시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젊은 선수들을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시켰다. 첼시도 당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이 주를 이뤘기에 첼시 보드진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이러한 점을 기대했다.

새로운 에이스로 등장한 콜 팔머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활약을 보인 선수가 없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처럼 키우겠다고 선언한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선발로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며 부진했다.

여러 매체가 토드 볼리 구단주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팅 CP의 후벵 아모림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 등 여러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포체티노 감독도 최근 이사진과 대화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경질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첼시다.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하고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됐으나 리그에서는 분위기가 좋다.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던 첼시는 어느새 7위까지 올라섰고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넘보고 있다. 첼시는 리그 5위 토트넘과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첼시는 리그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3경기 모두 첼시보다 낮은 순위의 노팅엄 포레스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본머스이기에 5연승을 예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그가 첼시에 잔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맷 로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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