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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데뷔전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기사입력 2011.08.18 09:25 / 기사수정 2011.08.18 09: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8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세스크 파브레가스(FC 바르셀로나)가 데뷔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1/12시즌 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5-4로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친 바르셀로나는 슈퍼컵 통산 10회(최다) 우승을 거머쥐며 2위 레알 마드리드(8회)와의 우승 횟수를 더욱 벌렸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던 파브레가스는 후반 37분 페드로 로드리게스 대신 교체 투입돼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5일 아스날에서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지 3일 만의 데뷔이자 2003년 유소년 시절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8년 만에 홈구장에 발을 디디는 순간이었다.

비록 출전 시간은 10분에 불과했지만, 파브레가스는 짧은 시간에도 자신의 장기를 맘껏 발휘했다. 특유의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42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 시발점 역할과 함께 종료 직전에는 스루패스로 메시와 상대 골키퍼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주는 등 맹활약했다.

이 같은 활약에 캄프 누의 팬들은 파브레가스가 공을 잡을 때면 항상 큰 환호를 보냈고 파브레가스도 경기 후 만족감을 드러내며 전망을 밝게 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데뷔와 함께 우승까지 달성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힌 파브레가스는 "오늘 데뷔전을 치를지 몰랐다. 4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기대를 안 했었다"며 "많이 긴장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데뷔를 해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파브레가스는 경기 종료 직전 마르셀로로부터 거친 태클을 당했고 이것이 발단이 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충돌했다.

이에 파브레가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강한 라이벌이고 그들 나름의 플레이하는 방식이 있다. 이것은 존중해야 할 부분이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파브레가스 (C) SPORT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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