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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4부리거니?" 폭언 들은 홀란, 발롱도르 예상 순위 어느 새 '9위' 추락

기사입력 2024.04.25 12:45 / 기사수정 2024.04.25 12: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예상 발롱도르 순위에서도 9위까지 떨어졌다.

축구 콘텐츠 매체인 '스코어(Score) 90'은 지난 2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4월 발롱도르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었고 2위는 PSG의 킬리안 음바페, 3위는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매체는 지난달에도 발롱도르 순위를 발표했는데 지난달과 비교해 순위가 가장 떨어진 선수는 홀란이었다. 홀란은 지난달 순위에서 벨링엄과 음바페에 이은 3위였으나 이번에는 9위까지 떨어졌다. 맨시티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은 이번 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 홀란치고는 부진한 이번 시즌이다.

부진한 홀란이지만 기록은 좋다.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그는 20골과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1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득점 순위는 첼시의 콜 팔머와 함께 공동 1위다. 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경기 6골을 넣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과 공동 3위이다. 다른 선수 같으면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이지만 홀란은 부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홀란이 부진하다는 말을 듣는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평정한 홀란이었기 때문이다.

홀란의 지난 시즌 기록은 대단하다. 그는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었다. 리그에서는 35경기에서 3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 12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홀란의 대활약 속에 꿈에 그리던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리그에서와 잉글랜드 FA컵에서는 9번과 7번 우승하며 강한 모습이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 해결할 스트라이커 부재가 중요한 순간 발목을 잡았는데 홀란이 오며 맨시티의 고민을 덜어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시티는 처음 우승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서는 두 번째 트레블이었다.

이번 시즌 홀란은 중요한 경기에서 침묵하고 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팀이 1차전에서 3골, 2차전에서 1골을 넣는 동안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집중 견제를 받는 홀란이었지만 그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활약이었다. 최근 5경기로 봐도 그는 2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홀란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많은 전문가의 비판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로이 킨은 그가 잉글랜드 리그2(4부) 선수라고 주장하며 그가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했고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는 그가 월드 클래스 선수가 아니며 발롱도르를 수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에게 여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는 홀란에 대해 "그가 없었다면 지난 시즌 트레블은 불가능했다"며 "그는 어린 선수이고 어려운 포지션을 맡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에게는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이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고 더 나아질 수 있다. 그는 개인보다 팀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 맨시티는 남은 리그와 FA컵 우승을 통해 '더블'에 도전한다. 리그에서는 1위 아스널에 승점 4점 뒤진 3위이지만 맨시티가 아스널에 비해 2경기를 덜 치러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FA컵에서는 라이벌 맨유와의 결승을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가 남은 시즌에서 더블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홀란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Score 90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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